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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리뷰

독전2가 망작이 된 이유,이선생 공개가 실패한 결정적 원인 분석

by 디투스토리 2025.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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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2가 망작이 된 이유,

이선생 공개가 실패한 결정적 원인 분석

 

마약 범죄를 리얼하게 표현하고,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시나리오, 故김주혁 배우의 유작으로도 많이 알려진 영화 독전. 넷플릭스로 넘어온 영화 독전2는 시리즈의 속편으로 이야기가 연결된다. 많은 기대를 안고 공개된 독전2는 실망과 충격으로 혹평을 받고 있는데, 어쩌다 이렇게 망작이 되어 버렸을까?

독전2는 많은 등장 인물들이 이선생이라는 한 인물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이야기다. 마찬가지로 앞서 독전 1편도 이선생이라는 미스터리 한 인물에 집착하고 있었다. 도대체 이선생이 누구인지라는 미스터리를 관객에게 던지면서 등장하는 어떤 인물도 이선생이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하게 구성했었다.
 
마약왕 이선생은 경찰에게는 소탕하고 싶은 갱단의 두목이고, 다른 범죄자들에게는 기회를 줄 구세주와도 같은 존재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건 1편과 마찬가지로 형사 원호(조진웅)와 서영락(오승훈)이다. 여기에 브라이언(차승원)이 다시 등장하고, 큰 칼(한효주)이 새롭게 소개되면서 영화에 긴장을 불어넣으려 애쓴다. 이 중심인물 네 명의 공통점은 모두 이선생을 찾는다는 것이다.
 

앞서 1편은 형사 원호의 수사로 시작되어 이선생은 누군가라는 질문으로 옮겨가다 다양한 인물들이 하나둘 등장하고 섞이면서 결말까지 관객의 시선을 끌었고, 극장판 열린 결말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는 의미에서 흥미롭게 느껴졌다. 독전2에서 원호는 여전히 진짜 이선생을 찾고, 락과 브라이언 그리고 큰 칼까지 합류하면서 이선생을 찾는 인물들이 서로 속고 속이며 판을 벌인다. 사실 전편에서는 집착이라는 느낌보다는 집요한 추적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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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속편으로 이어지면서 각 인물들이 모두 이선생에 너무 집착한다는 인상을 준다. 원호는 경찰이기에 이선생을 잡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서영락도 어린 시절 부모님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이선생을 찾는 마음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이 영화의 빌런이라고 할 수 있는 브라이언과 큰 칼은 이선생에게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 동기부여가 약하다. 마약에 대한 사업권이나 부의 축적이라고 하기엔 여러 가지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하는 행동들에 관객들은 쉽게 개연성을 주지 않는다.

독전2 후반부에서는 그간 미스터리한 인물이었던 이선생을 진짜 등장시킨다. 영화는 그를 마치 특별한 인물인 것처럼 보여주려 하지만 그에겐 어떤 카리스마나 능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야기의 긴장이 가장 고조되어야 하는 부분에서 가장 긴장감이 떨어진다. 주요 인물인 서영락과 이선생의 대면은 클라이막스에 해당하지만 복수의 통쾌함이나 시원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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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2가 가장 실패한 부분은 새로운 악당인 큰 칼의 이미지다. 1편의 진하림(김주혁)이나 보령(진서연) 같은 강렬한 캐릭터를 추가하려 투입했지만, 큰 칼을 연기한 한효주의 이미지와 잘 맞지 않고 그저 이선생에 집착해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 캐릭터로 소비되고 만다. 그는 브라이언이나 락, 원호를 위협하긴 하지만 크게 능력을 발휘하기도 전에 허무하게 퇴장하고 만다. 이선생과 직접적인 연결점을 가지고 있는 빌런치고는 크게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 이야기 속에서 이선생은 실제로 많은 사람을 돕는다. 새로운 마약을 만드는데 돈과 사람을 지원하면서 자신의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자신의 실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이선생은 그를 추종하는 수많은 범죄자들을 양산했다. 그들은 이선생을 사랑했고 존경했고, 결국 집착의 모습으로 변했다. 이렇게 해석하자면 독전2는 집착하다 망가져 가는 사람들의 말로를 보여주는 영화다.

독전 1편에서 열린 결말로 마무리했던 결말을 완전히 닫힌 결말로 끝내버린다. 그런데 그게 관객들은 더 이해할 수가 없다. 이선생에 집착하던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을 얻기 위해 그 수많은 희생을 했을까. 그들이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 말은 이 모든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 아무도 승리자가 되지 못했다. 1편이 끝나고 나서 많은 살람들이 영화의 이야기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만들었고 여러 번 관람하면서 추가적인 흥행을 할 수 있었지만 이번 속편은 그렇지 못했다.

독전2는 1편의 이해영 감독 대신, 백종열 감독이 연출했다. 그는 1편을 보고 나서 채워지지 않은 이야기를 새롭게 채워 넣었지만 오히려 각 인물들을 모두 집착병에 걸린 사람들로 만들었다. 또한 실제 이선생을 공개하는 강수를 뒀지만 극적인 긴장감도 전편에 비해 많이 떨어지면서 혹평만 가득한 영화가 되었다. 영화 속 인물들은 모두 적정한 선을 넘는다.

이선생을 애타게 찾던 인물들은 광적인 집착을 보여주면서 전편에서 보여줬던 매력을 대부분 잃는다. 무엇보다 1편의 서영락 역을 맡은 류준열이 오승훈으로 교체되면서 배우가 만들어냈던 특유의 아우라가 많이 사라져 완전히 다른 인물처럼 보이는 점도 영화의 몰입을 방해한다. 기대와 설렘으로 기다렸던 관객들은 충격적인 결과에 실망을 금치 못하는 중이다.

https://youtu.be/HUYfNry8t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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