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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미스터리,공포

[무서운이야기#04] 늦은 새벽에 귓가에 들리는 누군가의 속삭임

by 디투스토리 2024.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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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괴담#04 새벽에 들리는 속삭임

 

 

 

이 이야기는 내가 실제로 겪은 일이야

20대 중반에 대학을 졸업하고 독립을 했어

어렸을때 부터 독립하게 되면

계단이 있는 복층 원룸에 한번 살아보고 싶은 로망이 있었던 터라

다른곳에서는 투룸 정도의 집을 얻을 수 있을만한 돈으로

대학가 근처의 복층 원룸으로 알아봤어.

내가 얻었던 집은 오피스텔은 아니고

예전에 게스트하우스로 사용되었던

꽤나 특이했던 구조의 복층 원룸이였는데,

일반적인 복층 원룸의 구조가 아니라

온전한 2층 형식의 특이한 구조라서 보자마자 계약을 했어.

 

이 집의 가장 큰 단점은

창문이 작고 완전히 개방할 수 없어서

빛이 잘 들어오는 구조가 아니였어.

창문이 작고 집 자체가 햇빛이 잘 들지 않아서

어둡고 습하기 때문에 조금 망설이기는 했지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구조가 너무 특이했고,

또 일반적인 복층 원룸처럼 2층의 천장이 낮은 곳이 아니라

온전한 1층과 2층이 분리된 구조로 되어 있어서

더욱더 마음에 들었던거야.

 

1층에는 주방과 거실, 화장실이 있고

2층에는 침실로 이용하고 있었어.

그 집은 창문이 작고 창문 앞에도 바로 다른 건물이 있어서

빛이 잘 안들어오기 때문에

낮에도 불을 켜지않으면 어두워서 불가능할 정도였어.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이런 집에서 살아볼까' 라는 생각이였고,

또 낮에는 직장에 있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이는 부분은 아니였거든.

 

그렇게 몇달을 살았을까?

어느 날인가 잠을 자고 있었는데 , 새벽 두세시쯤

누가 귀에다 대고 섬뜩한 목소리로

 

"일어나, 일어나야지"

 

라고 귀에대고 속삭이듯 들렸어.

난 그 소리에 온몸에 소름이 돋아서 눈이 번쩍 떠지더라.

일반적으로 꿈에서 귀신이 나온다던가 ,

가위에 눌린다던가 하면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굳어있다거나 그러잖아

근데 그 속삭이는 소리가 정말 생생하게 들리면서

눈을 번쩍 뜨게 만들었어.

그 속삭이는 소리는 꿈결에 들리던 소리거나

착각해서 들린 소리가 아니였어.

심지어 말할때 숨소리조차 생생했거든.

 

그렇게 소름 돋는 속삭임에 대해 며칠간 불안해하며

잠자리에 겨우 들곤했었어.

집이 어둡고 습하다보니 가위에 눌렸나 싶기도하고

요즘 기가 약해졌나 싶기도했어.

그렇게 또 며칠이 지났을때,

그 속삭임은 다시 또 나를 찾아왔어.

이번에도 그 시간쯤이였어.

 

"일어나, 일어나야지

 

라고 귀에 대고 속삭이는데 분명 속삭이는데도

너무나도 뚜렷하고 생생하게 들렸어.

진짜 누가 내 귀에 대고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그런 소름 돋는 속삭임이 반복되었을때,

잠에서 깨어났고 깨자마자 전화벨 소리가 울렸어.

 

엄마에게 온 전화였는데

얼마전부터 위독하시던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연락이였어.

내 귀에 속삭이던 그 소리는 할머니가 나를 부르셨던걸까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는

그 속삭임은 다시는 나를 부르지 않았어.

 

https://youtu.be/8GxfjadEE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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