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401 <지금 우리 학교는> 장점이 많은 좀비물 넷플릭스에 재미와 퀄리티를 모두 잡은 대작들이 하도 많이 나와서인지 이번 오늘 우리 학교는도 상당히 기대감이 높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쉽지만 볼만하다. 초반에 살짝 오그라드는 연기와 설정들이 튀지만 그 구간을 넘기고 이해하면 그대도 후반부까지 쭉 즐길 수 있는 이야기다. 사실 학교 좀비라는 소재로 12부작을 어떻게 뽑나 싶어서 계속 봤는데 생각보다 이야기가 촘촘해서 놀랐다. 다만 좀비물에 익숙해진 관객들이 고등학생과 싸우는 좀비를 어떻게 볼지에 대한 의구심 나 역시 맨몸으로 헤치며 다니는 부분에서 좀 깨긴하더라. 영화 살아있다 에서도 유아인과 박신혜가 좀비 무리 사이를 뛰어다녀서 그 부분에서 깼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여기서도 역시 주인공들이 너무 잘 싸우고 도망친다. 무기라도 쥐어주고 몇가지 아이템이라.. 2024. 2. 5. <프리빌리지> 이해는 관객이 알아서 하기 바라는 스릴러 정도로 생각하고 봤는데 호러스럽게 흘러가더니 예상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끝내버리더라. 그냥 보기에 나쁘지 않은 볼만한 정도는 되었는데 뭐랄까 좀 더 재밌을 수 있는 소재를 아쉽게 정리한 느낌. ‘겟아웃’과 ‘컨저링’을 대충 섞어놨는데 그것들만큼 이해가 쉽지는 않고 그냥 영화가 가르쳐 준대로 이해하라는 식이다. 일단 미래든 뭐든 이런 일들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 설정의 전부는 아니지만 노인이 되고 생이 다하면 젊은 육신으로 넘어가는 일. 하지만 그게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들이 만드는 약이 몸을 옮기는 것과 또 다른 목적이 잘 버무려지는지가 의문이다. 불친절하고 100프로를 이해하려고도 애쓰지 않는다. 그냥 전체적인 느낌이나 내용이 이해는 간다. 다만 그것이 온전히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그냥 찝찝한 .. 2024. 2. 5. <경관의 피> 지적할 건 많지만 재미는 있는 경찰과 범죄 조직의 이야기에 미스터리 장르를 꽤나 좋아하는데, 딱 이정도의 영화가 그것에 속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일본 원작 소설을 각색했는데, 일본의 그것은 좀 더 철학적이고 이야기보다 본질적인 부분을 파고드는 면이 지루하게 느껴질때가 많아서 우려가 되었던 것은 사실.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재미있게 잘 각색된 것 같긴한데 어쩐지 의아한 부분들이 곳곳에 보인다. 주인공 민재의 감정이 석연치 않게 넘어간다.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잡고, 또 다른 진범을 발견하게 되는 부분의 설명이 조금 부족하다. 그래서 조진웅 역할의 반장이 어디까지 개입한 것인지도 명확하지가 않은데, 감정도 안보이고 행동도 조금 납득이 쉽지 않다. 또한 엔딩에 조진웅을 구하고 그가 걸어온 길을 가는 것처럼 비추며 끝나는데 이것이.. 2024. 2. 5. <뜨거운 피> 아직은 덜 식상하게 보고 싶은 한국형 건달 영화는 사실 유행도 지났고, 이제는 폼잡다 칼부림하는 영화 정도로 치부되어 관객들도 전만큼 관심을 주지 않는다. 그래도 꾸준한 수요가 있는지 계속 제작이 되긴 하는데.. 여전히 과거의 흥행작 친구,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등과는 비교자체가 불가하다. 그래도 적당히 서사만 받쳐주면 나름 볼만한 장르라 개인적으로 찾아보곤 하는데.. 뜨거운 피는 그래도 나름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원작 소설을 읽진 못했지만 이야기 구조는 괜찮다. 주인공 희수의 감정 변화나 상황에 따른 고뇌가 느껴진다. 소설에서는 그의 감정을 잘 잡아줬겠지만 영화에서는 관객이 느낄 수 있게 정우의 연기가 전부다. 2시간 여를 거의 정우 혼자 꽉 채우는 느낌인데 나쁘지 않고, 몰입이 괜찮게 흘러간다. 사실 30년 친구의 우정이나 모.. 2024. 2. 5. <공기살인> 의미는 있지만 영화는 부족한 시기적으로 조금 더 일찍 나왔으면 좋았을 영화. 이미 드라마나 많은 매체에서 다뤘던 소재 이기에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대충은 알고 있기에 영화보다 고발에 가까운 스토리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물론 몰랐던 이들에겐 충격적인 실화이고 여전히 진행형인 사건이지만 영화적으로 봐서는 많은 부분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극적인 효과를 위해 반전을 심어놨지만 그 대목에 이르기까지 뻔한 전개가 이어진다. 주인공이 피해자의 가족인 것만큼 최고의 효과는 없겠지만 한 번 더 비틀어 생각하고 설정했다면 영화적인 상상력을 조금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의사 출신의 피해자 가족 주인공에 열혈 여검사 이모는 너무 뻔한 캐릭터로 소모되고 있다. 예상한 그대로의 영화를 본 기분이다. 분명 의미는 있지만 재미는 부족하다. 2024. 2. 5. <모비우스> 마블은 이제 마음을 비우고 즐겨야 할 때 예고편이 상당히 기대되는 영화였고, 설정이나 모든게 어두운 히어로의 양면을 다룬 작품같아 기다렸던 영화다. 시기적으로 조금 늦긴했지만 나름의 기대로 보긴했는데, 사실 호불호가 꽤나 강하고 그 중 불호수치가 높아 염려는 했다.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은가 정도로 느껴진다. 물론 스토리가 맥이 없고, 단편으로 흘러가는데다 캐릭터를 그냥 소모해 버리는게 전혀 감정적으로 느껴지지 않아 공감이 없긴하다. 그래도 액션이나 볼거리는 괜찮아서 극장에서 봤다면 팝콘을 먹으며 나름 즐겼지 않을까 생각은 든다. 사실 마블 영화가 꽤나 깊이 있는 철학과 완성도로 관객들의 눈높이를 한껏 높여놔서 그렇지 십수년 전만해도 이정도 판타지 영화면 재밌다는 평을 들었다. 그냥 쉽게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떠올려보면 사실 그 영화도 시각.. 2024. 2. 5. 이전 1 ··· 63 64 65 66 67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