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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안 필름> 당신의 멘탈을 지키길 바랍니다 한때 스스로 시중에 나와 있는 스릴러 슬래셔 무비는 다 봤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쪽 장르 매니아였던 시절이 있었다. 그땐 왜 그리 스릴 있고 끔찍한 영화들이 좋았는지 모르겠지만 수십 수백편의 영화를 보던 어느 날 아무리 영화지만 누적된 충격에 멘탈적으로 혼란이와 끊기도 했었다. 그럼에도 가끔 괜찮은 작품이 나왔다하면 찾아보곤 했는데. 사실 그 정도 영화는 메이저에 속하는 스릴러 영화정도였다. 그런데 이 영화 세르비안 필름은 그 전까지 존재도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멘탈 파괴 영화 순위에 뜬 것을 봤다. 누군가는 이 영화를 1위에도 꼽을 만큼 난이도 높은 영화던데, 어쩐지 호기심에 도전정신이 생겨 오늘 찾아 봤다. 세월도 많이 흘렀고 나이가 차니 이젠 무덤덤 할 줄 알았는데, 아니 전혀. 속이 메스껍.. 2024. 2. 5.
<휴먼스테인> 명작은 언제 봐도 명작 영화를 다 보고 알았다. 원작이 꽤나 유명한 명작 소설이었던 것을. 영화에도 소설의 느낌이 나는 이른바 소설적인 구성들이 눈에 보인다. 스토리 보다는 심리적인, 그리고 잔잔하지만 그 안에 깊은 파도가 있는. 명망있는 학장 교수가 인종차별 아니 그렇게 들릴법한 한 마디의 말로 실직을 당하고, 우연히 상당히 아랫계급에 해당되는(물론 사람들의 시선에서) 여성을 만나 서로를 점차 이해하는 스토리가 흘러간다. 두 사람을 관찰하는 관찰자는 작가의 직업을 가져 훗날 휴먼스테인이라는 소설을 쓰게 된다. 반전으로 꽤나 놀라운 비밀이 드러나는데... 과거를 천천히 보여줄때는 그냥 남자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는 정도로 여겼는데 그 안에 인종차별을 뛰어 넘는 오랜 세월에 감춰진 가짜의 삶이 숨어 있었다. 유대인이며 흑인의 피를.. 2024. 2. 5.
<뒤틀린 집> 보는 사람도 뒤틀릴 지경 최근 국내 공포영화 중 괜찮은 작품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정말 볼게 없었다. 2000년 초반엔 명작들이 꽤나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쩌다 이정도가 되었는지. 가끔 나오는 공포물은 심리에 치중하는 것까진 좋으나 불친절하고 이미지만 나열하다가 영문도 모르고 끝나버리기 일쑤. 뒤틀린 집은 그래도 원작 소설이 있다고 들어서 기대하고 봤는데... 역시나... 하... 일단 영화가 나올까 말까 하는 수준으로 뭔가 있는척을 꾸준히 이어간다. 그러다가 대충 사태가 파악 되는 시점이 50분 이후. 그 전까지는 몽환적인 영상에 음산한 집, 뭔가 귀신을 보는 듯한 소녀 정도로 정리 되는데... 중반 이후 등장하는 붉은 옷의 여인으로 인해 대충 스토리가 저렇게 되는 걸까? 싶은데... 사실 그게 맞다. 반전이고 뭐고를 떠나.. 202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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