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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의 피>
경찰과 범죄 조직의 이야기에 미스터리 장르를 꽤나 좋아하는데,
딱 이정도의 영화가 그것에 속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일본 원작 소설을 각색했는데,
일본의 그것은 좀 더 철학적이고
이야기보다 본질적인 부분을 파고드는 면이 지루하게 느껴질때가 많아서
우려가 되었던 것은 사실.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재미있게 잘 각색된 것 같긴한데
어쩐지 의아한 부분들이 곳곳에 보인다.
주인공 민재의 감정이 석연치 않게 넘어간다.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잡고,
또 다른 진범을 발견하게 되는 부분의 설명이 조금 부족하다.
그래서 조진웅 역할의 반장이 어디까지 개입한 것인지도 명확하지가 않은데,
감정도 안보이고 행동도 조금 납득이 쉽지 않다.
또한 엔딩에 조진웅을 구하고 그가 걸어온 길을 가는 것처럼 비추며 끝나는데
이것이 옳은 엔딩인지에 대한 것도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내내 자신이 지켜오던 사명을 버리는 것인데
옳고 그름을 떠나 캐릭터의 변화가 가능한지도 고민이 되는 지점이다.
어쨌든 영화는 그럭저럭 재미있다.
언더커버의 긴장감도 있고,
사건의 진실을 쫓고,
반전의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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