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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리뷰

넷플릭스 '더 데이스' 왜 한국만 미공개인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다룬 드라마

by 디투스토리 2024.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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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더 데이스' 왜 한국만 미공개인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다룬 드라마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다룬 드라마 ‘더 데이스(The Days)’는 넷플릭스가 제작한 8부작 일본 드라마다. 2023년 6월 1일 전세계 스트리밍 공개되었는데,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볼 수 없다. 앞서 이미 예고편까지 모두 공개가 되었던 터라, 공개 당일 한국만 유독 제외된 것이 일본 정부가 실시 예정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 문제와 연관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다. 넷플릭스는 이를 두고 영등위의 OTT를 포함한 새로운 영상물 등급 심의를 신청하지 않아서 6월 1일 공개가 불가능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영등위가 일본 컨텐츠만 여전히 영등위에서 심의를 받으라고 했다며 이 시점에서 정부의 규제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넷플릭스 한국지사에 따르면, 자체 제작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은 모든 국가에서 예외 없이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다. 일부 지역에서 자막·더빙 등의 현지화 작업 때문에 글로벌 공개일보다 공개가 늦춰지는 경우가 있지만 그 밖의 이유로 지역별 공개 일정에 차이를 두진 않는다는 것이다. 넷플릭스 측은 한국에서 '더 데이스' 공개를 글로벌 공개일에 맞추지 못한 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 'OTT 자체등급분류 제도'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한국지사 관계자는 "작품의 주제나 내용에 따라 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넷플릭스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최근 사회적 이슈나 법적인 다툼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공개한 '나는 신이다'도 그랬고 '더 데이스'도 예외가 아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내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고 모든 작품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예외 없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유튜브에 게재된 '더 데이스' 예고편 영상에는 "사전 검열 받았나?" "대단한 정부입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까지 나서 넷플릭스의 납득할 수 있는 답변을 촉구하는 논평을 내놨다.

 

드라마 더 데이스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와 그 과정을 담고 있다. 주연배우는 야쿠쇼 코지로 드라마의 전체적인 내용은 2013년 숨진 요시다 마사오 소장의 요시다 조서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자력 사고 보고서, 저널리스트 카도타 류조의 저서 죽음의 문턱을 본 남자를 바탕으로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인원들의 가능한 충실하게 재현하려 하였고, 디테일과 캐릭터 일부를 각색하여 제작했다고 한다. 드라마의 시작이 동일본 대지진 직후부터 시작되지만, 지진에 대한 피해가 아닌 후쿠시마 원전에 관련된 내용으로만 제작되었다. HBO의 체르노빌이 사고 발생 원인을 찾고 현장을 수습하는 과정등이 큰 스케일로 제작된 반면 더 데이스는 후쿠시마 원전 현장일부와 도쿄전력, 총리실과 지휘실등 다소 한정된공간이 주 무대로 초대형 사고가 발생했을때 잘못된 관료주의의 문제점과 민간기업인 도쿄전력의 대응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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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가 밀려와서 원전이 덮치는 모습은 영화 Fukushima 50에서 보여준 모습과 유사하다. 당시 사고 등의 영상중 일부는 TV중계 장면으로 나오는데 간 나오토 총리마저 1호기의 폭발을 TV로 봤고 1시간 뒤 서면보고를 받은 상황을 그대로 재연 한 것이다. '원자력은 이 정부에서 내가 제일 잘 안다.' '철수하면 도쿄전력은 반드시 무너진다' 등 대중에게 알려진 발언 또한 그대로 재연했다.

 

https://youtu.be/dXAsWlvHw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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