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갑작스런 논란 정리,
막장 불륜 혼외자 설정 무엇이 문제인가? +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JTBC 토일 드라마,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다. 4.9%의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6회까지 13%의 시청률 상승을 보이고 있는 지금 이 순간 가장 핫한 드라마다. 스토리만 보면 일일극이나 주말극에서 나올법한 뻔한 클리셰라는 반응도 있지만, 사실 이런 점이 시청자를 유입하는데 어려움이 없어서인지 회차를 거듭할 수록 시청률과 평가 모두 좋아지고 있다.
다만 뒤로 갈수록 더 노골적으로 나오는 불륜과 혼외자 설정, 자극적인 전개가 늘어나고 있어 최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다 된 인생 리부팅에 갑자기 불륜과 혼외자가 웬말이냐며 놀란 반응을 보이고 있고 40대 아줌마 엄정화의 반란에 응원을 보내던 시청자들 역시 설마하는 마음으로 보다 대놓고 드러난 불륜 설정에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다. 단순한 첫사랑에 대한 미련일까 했는데, 김병철과 명세빈은 아예 호텔 방을 잡고 밀회를 즐기는 사이로 그려진다. '유쾌 상쾌 통쾌'한 엄정화의 고군분투기에 현실의 괴로움을 잠시라도 잊을 수 있었던 시청자들은 시한폭탄처럼, 불륜에 혼외자 문제 등이 언제 터질지 조마조마해하는 분위기다.
그간 엄정화가 병원에서 환자의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은 상당히 개연성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자신 대신 살인죄를 뒤집어쓴 엄마를 평생 외면해온 딸이 말 한마디에 마음을 바꾸는 설정은 사실상 드라마니까 가능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 엄정화의 성공기에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온 시청자들은 연이어 터진 불륜 설정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드라마 분위기가 막장 잔혹극으로 변하면서 6회가 지난 지금 벌써 용두용미라는 이야기가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 주 방송에서 차정숙(엄정화)은 차승희(명세빈)와 남편 서인호(김병철)의 불륜을 본격 의심하게 된다. 우연히 병원에서 승희와 승희의 딸 은서를 만나게 된 차정숙은 그동안의 의심을 하나의 퍼즐처럼 짜맞추면서 대 혼란에 빠진다. 또 승희의 딸이 서인호가 골프연습장에 갔다는 사실을 듣고는 "요즘 골프연습장이 불륜의 온상이라던데"라는 말을 떠올린다. 그런 와중에 서인호와 최승희가 호텔 방을 잡고 밀회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진다. 또 "내가 은서 가졌을 때 당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는 최승희의 대사를 통해, 은서가 서인호의 딸임을 명확히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불륜에 혼외자까지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 아니냐" "승희랑 정숙 딸이 동갑으로 나오는데, 이런 막장이 어디있나"라는 반응부터 "이러다가 명랑 드라마가 잔혹극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차정숙의 판타지스럽지만, 인생 리부팅 스토리가 재미를 안겨주는데 과도한 불륜 설정 등이 '에러'로 보인다는 이야기다.
한편 이날 차정숙은 진심을 다해 환자를 대하면서 문제를 하나씩 해결, 의사로서 성장해간다. 차정숙은 치료를 거부하는 장해남(성병숙 분)을 위해 장해남의 친딸을 찾아가 설득에 나선다. 사실 아빠를 살인한 진범이었던 딸은 그간 죄를 뒤집어쓴 엄마와 의절하고 살아왔다. 뒤늦게 차정숙의 설득에 마음을 바꾼 딸은 결국 장해남을 찾아와 폭풍 오열을 한다. 이 가운데 차정숙이 환자에게 약 처방을 잘못한 것을 트집삼아, 서인호는 차정숙에게 회진도 돌지 말고 수술실에도 들어오지 말라고 했다. 따돌림을 통해 제발로 병원에서 나가게 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 것이다. 그러던 중 차정숙은 환자 소견을 놓고 서인호와 다른 의견을 냈고, 자신의 병원 생활을 놓고 서인호와 내기를 한다. 결과는 서인호의 예상과 달리 차정숙의 승리. 또 응급실에서 정확한 판단으로 환자를 살린 차정숙은 그간 자신에게 까칠하게 대했던 레지던트 선배의 칭찬까지 받는다. 이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퇴근을 하려던 차정숙은 병원 로비에서 승희와 승희의 딸을 만나게 되고 불륜에 대한 심증을 확신하게 된다. 그가운데 서인호의 불륜 사실을 알고 있는 로이가 차정숙에게 달려와 무언가 고백할 듯한 대사를 던지면서 끝났다.
드라마 닥터 차정숙은 사전제작 드라마로, 2022년 12월 15일 촬영이 이미 종료됐다. 서인호 역은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제작진의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품위도 있어야 하고, 코믹도 해야하고, 엄정화와 명세빈의 사랑을 받아야 하고, 나쁜 짓 하는 메인 빌런 캐릭터 특성 탓에 시청자들에게 몰매를 맞을 것이 뻔했던 것. 그래서인지 제작 단계부터 대본이 재밌다고 소문이 났으나 배우들이 선택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아 딱 맞는 인물을 찾기 쉽지 않았다. 제작진과 김병철은 시청자들의 '욕받이'가 될 것을 예견했으며 특히 김병철은 "'SKY캐슬' 때보다 더 욕을 먹을 것 같다. 너무 많이 욕을 먹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출연진들의 연기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엄정화와 김병철이 열연이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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