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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연인 비하인드 스토리, 파트2를 기다리며
드라마 연인은 MBC 금토 드라마로 1636년 병자호란의 와중에 비극적인 사랑과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을 다루는 드라마다. 5회에서 8.4%, 순간 최고 시청률은 9.4%까지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7%를 넘긴 MBC 드라마가 되었다. 동시에 같은 시간대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를 역전했다. 또한 10회에서 12.2%를 기록하며 〈빅마우스〉 이후 MBC 금토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2화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조선시대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을 줬다면, 3회부터는 본격적으로 전쟁이 시작되면서 전개가 급속화 됐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레트 버틀러 역할로 추정되는 남궁민은 이장현의 능글능글함을 잘 살리고 있으며, 스칼렛 오하라 역할로 생각할 수 있는 안은진 분의 유길채 역시 4회부터 억센 면모를 보이며 말괄량이 애기씨에서 능동적인 리더의 모습을 제대로 소화했다.
작가는 제작발표회에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때문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본 드라마는 이야기 구조에서 비슷한 부분이 많다. 병자호란을 미국의 남북전쟁으로 치환하고 몰락하는 남부를 조선으로 치환한다면 이 드라마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매우 강하게 오마주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라는 대부의 명대사가 흘러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고전 명작들을 조선에 맞게 오마주한 부분이 여럿 보인다. 다만 단순한 오마주라고 치부하기에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설정부터 유사한 대사들까지 지나치게 갖다 쓴 지라 사실상 표절이나 다름 없다는 의견도 있는 등, 잡음이 조금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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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강상의 관습을 나타내는 장면이나 복식 고증의 경우 총천연색이 아닌 실제 조선에 가까운 색감과 핏으로 의상을 재현했지만, 전쟁이 배경인 드라마치곤 전쟁 관련 고증이 다소 아쉬운 편이다. 의병과 근왕병의 무장이 거의 흡사하다거나 갑옷(甲)과 첨주형 투구(冑)를 싸잡아 이르는 갑주를 운운하면서 머리쓰개 하나 없는 망건에 상투 차림을 하고 있다.
조선군의 복장은 기존의 검은 포졸복이 아닌 영화 남한산성에 나온 조선군 복장을 그대로 차용했고 남한산성 내부를 지키는 병사들은 일부장면에서는 환도패용을 올바르게 하는 장면 또한 보이고 청나라 인물들은 만주어를 사용한다.
이외에도 작가가 사학과 출신인만큼, 남한산성에서 출성을 하는 문제에 대해 실존인물인 김상헌이 정강의 변을 언급하는 등 문헌고증에도 대단히 신경을 썼다. 다만 등장인물들이 계속 후금이라고 부르는 점, 청나라 군사들은 청나라의 관모와 기존 투구의 귀마개를 합친 정체불명의 투구를 계속 쓰고 나오는 부분은 옥의 티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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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 1의 끝인 10회가 끝난 후 네티즌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장현의 마음을 거절한 유길채의 선택에 대해 극중 내내 이어질듯 말듯하다가 결국 유길채가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며 황당한 이별을 그려냈기 때문이다.
일단 파트 2에 10회 분량이 더 남아있기는 하나 워낙 파트 1의 결말에 부정적인 반응이 많은 만큼 이를 제대로 수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파트 1이 막을 내린 가운데, 마지막회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자 남궁민이 직접 등판해 진화에 나섰다.
남궁민은 2023년 9월 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인'의 한 장면을 담은 영상과 글을 업로드했다. 영상 속 남궁민이 연기하는 이장현은 나룻배 위에서 유길채와의 추억에 젖은 채 슬픔에 잠겨있었다. 그는 길채와 장현의 애정 신을 모은 영상을 게재하며 극 중 대사 '그대가 나를 영영 떠나던 날 죽도록 미워 한참을 보았네.
헌데 아무리 보아도 미운 마음이 들지 않아 외려 내가 미웠어'를 함께 작성해 올렸다. 그가 올린 영상에는 극 중 장현과 길채의 키스 신, 포옹 신 등 달달한 모습이 강조돼 눈길을 끈다. 이어 남궁민은 "많은 사랑 관심 우려 모두 감사드려요. 꼭 아름다운 장현과 길채의 사랑 이야기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2023년 5월 3일, 2004년에 발생한 단역배우 집단 성폭행 사건 및 2009년의 피해자 자매 사망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 중 한 명이 본 작품의 제작에 단역 배우로서 관여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어 시청자 층 사이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해당 사건 피해자의 유가족은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와 같은 주장을 펼쳤고, 이에 시청자들은 본 작품을 시청하지 않겠다는 "불시청 운동"에 참여하겠다며 MBC를 압박했다. 이에 5월 4일, MBC 측은 가해자의 제작 현장 접근을 금지하고, 곧 해당 업체와의 계약을 즉시 해지했다고 밝히며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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