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스캔들 비하인드 스토리
드라마 ‘일타 스캔들’은 입시지옥에 뒤늦게 입문한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여사장과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에서 별이 된 일타강사의 달콤쌉싸름한 스캔들을 그린 드라마다. 첫 회 시청률은 4%대로 다소 낮았지만, SNS 및 커뮤니티 등에서 이슈가 되고 점점 입소문을 타 4%로 시작한 시청률은 5회 만에 2배 이상인 9%를 기록했으며, 수도권 시청률은 10%를 돌파했다. 이후 6회에서는 전국 기준 10%를 돌파했으며, 수도권 기준으로는 12%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방영 초반만 해도 특별히 돋보이진 않는 무색무취의 로맨틱 코미디물이라는 말들이 나왔으나 회차를 거듭하면서 극을 이끌어 갈 갈등 요소가 뚜렷해졌고, 미스터리 분위기를 더할 떡밥을 투척하는 등 크고 작은 재미가 더해져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물론 이렇게 뿌려대는 요소들이 상투적인 클리셰들을 착실하게 따라가는 감은 있으나, 전도연과 정경호가 이러한 극 흐름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 방영하는 드라마들이 잔뜩 힘을 주고, 무언가 있어 보이는 메시지를 담아 내려다 실패하고, 반감과 부담스러움을 불러일으켰던 전례가 숱하게 발생했던 것에 비해, 일타 스캔들은 큰 부담없이 드라마 자체에만 집중하면 되는 환경을 만들고 있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각에선 편하고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드라마이며, 익숙한 맛의 제육볶음 같은 드라마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극본을 쓴 양희승 작가는 드라마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역도요정 김복주’, ‘아는 와이프’, ‘한 번 다녀왔습니다’ 까지 매 작품 애청자 덕후들이 붙을 만큼 글을 흥미롭고 매력있게 잘쓰는 작가다. 1970년생 올해 만 52세로 나이가 의외로 많은 편인데도 젊은 감각을 잃지 않고 있으며, 기복이 없다는 평을 듣는 작가다.
전도연이 ‘프라하의 연인’ 이후 17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복귀하는 작품이다. 전도연 본인의 말에 따르면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이후 점점 감독, 작가들이 어려워하는 배우가 됐고 무거운 작품밖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실제로 일타 스캔들 이전 그나마 가벼운 축이있던 굿 와이프도, 남편의 섹스 스캔들과 불륜, 법정이야기의 무거운 작품이었다. 일타 스캔들로 인해 반찬가게를 하는 소박하고 소시민 역할을 받은 건 여러모로 그녀의 자리를 찾은 셈이다.
정경호가 맡은 최치열이 '1조원의 남자'로 불리는 일타 수학강사라는 점 때문에 실제 업계의 유명인사인 현우진 강사가 자문을 해 주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있었고, 1월 14일 현우진이 실제로 해당 드라마를 인스타그램에 홍보함으로써 사실로 드러났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한 트위터리안에 의해 악성 루머가 확산되었고 이에 현우진은 즉각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 고소를 예고하며 일타 스캔들 제작진에게도 루머 확산 경위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선언하는 등 대단히 분노하였다. 설령, 해당 루머가 사실이라 해도 현우진 개인의 선택일 뿐 아무런 문제가 되질 않는게 사실이다. 어쨌든 루머는 사실이 아니며, 현재 해당 계정과 트윗은 고소 예고 이후 삭제된 상태이다.
작중에서 묘사되는 녹은로 학원가는 실제로 서울특별시 대치동, 목동의 학원가에서 촬영하였다. 그 중 최치열이 강의하는 더 프라이드 학원은 목동의 김종길국어논술학원 건물에서, 남해이의 학교인 우림고등학교는 강남8학군 학교인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에서 촬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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