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어록 양장본 / 김원중 / 민음사

 

 

사마천의 사기는 오랜시간 필독서로 일반 독자들은 물론이고,

글에 관심이 있거나 혹은 글을 쓰고 싶어하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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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모선생님께서도 나에게 추천해 주셨는데

당시에 보려고 마음먹었던 '사기'는 너무 두껍고 딱딱해서 중간에 포기한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출간 된 '사기어록'은

52만자가 넘는 방대한 분량중 김원중 교수님께서 가려 뽑은 정수라고 홍보할 만큼

정말 좋은 문구와 내용들이 쉽고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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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양장본 자체가 단단하고 튼튼한 느낌을 주며

검은색 테두리는 상당히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총 4가지 챕터로 나뉘어져있는데

나를 다스리다 / 타인을 이해하다 / 세상과 더불어 살다 / 통치의 기술

이상으로 주제를 묶어 분류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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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은 부분으로

'지혜로운 사람도 천 번 생각하면 한 번의 실수가 있으며,

어리석은 사람도 천 번 생각하면 한 번은 얻는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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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문장이지만 결코 쉽게 넘길 수 없는 내용을 품고 있다.

왼쪽으로 '사기어록'을 수록하고 오른쪽으로 쉬운 내용이 담겨있어

반쯤 이해하는 어록도 이야기 내용을 통해 쉽게 이해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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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얘기들이지만

현재를 살며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그때나 지금에나 나와 타인,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 일에 대한

고민이 여전하기 때문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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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를 언젠가 한번 쯤 읽어보고 싶었던 사람이나

아직 어려워 망설이고 있던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안에 담긴 수많은 문구중 분명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들 문장이 나타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