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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킹의 오랜 팬으로써 '잠자는 미녀들' 1권을 읽은 소감은
평소 스티븐킹의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혹은 그의 원작 영화를 좋아하는)이나
스티븐킹의 소설을 아직 한번도 읽어보지 못한 사람들도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스티븐킹의 아이덴디티가 잘 살아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스티븐킹의 소설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그는 원래 밸런스가 아주 좋은 작가다.
배경, 스토리, 캐릭터, 묘사, 그 어느것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균형을 잘 맞추기 때문에 지루함이 없고 무리없이 잘 읽히는 작가다.
또한 상상력이 워낙 뛰어나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물음표와 (!)느낌표가 번갈아 생기는 작가다.
그런 점에서 잠자는 미녀들은 종합적으로 스티븐킹을 접하기에 아주 좋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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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속 여자교도소가 나왔을때는 '그린마일'과 '쇼생크탈출'이 생각났으며
본격적으로 혼란이 시작됐을때는 '미스트'가 떠올랐다.
그 외 여러가지 스티븐킹의 작품들이 수시로 떠오를 정도로
그 동안 그가 작업했던 수많은 작품들이 잘 묻어있다는 생각이다.
여기에 아들 오언킹이 합작한 덕인지 재기발랄한 부분들도 눈에 띄었다.
< 줄거리 > - 황금가지 포스트 참고 -
오로라 병’이 처음 미국을 강타한 그날 아침,
미국 애팔래치아 산맥에 있는 소도시 둘링의 평화로운 일상도 무참하게 깨지기 시작합니다.
한 마약상의 트레일러에서 살인 사건을 일으키며 기묘한 여인 이비가 등장한 것을 시작으로,
곳곳에서 갑자기 잠이 든 여성들의 얼굴 위를 하얀 물질이 뒤덮습니다.
여성의 얼굴을 덮은 물질을 제거하려고 하면 여성이 공격적으로 변해
주변인들을 공격하는 바람에 끔찍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데요.
잠이 든 아내, 딸, 어머니를 안고 달려온 가족들로 인해 병원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아직 잠에 들지 않은 여성들을 위해 각성 성분이 있는 약이나 드링크를
사기 위한 이들이 마트나 약국을 습격하는 등 전 세계가 폭주 상태에 빠집니다.
거기에 여성의 얼굴을 덮은 고치에서 나온 물질이 오로라 병의 원인이 된다는
가짜 뉴스로 인해 잠이 든 여성들을 모아 불에 태우는 끔찍한 행위까지 벌어지는데…….
'오로라병' 여성들이 잠이 들면 얼굴에 고치같은 하얀 물질이 뒤덮고
이른바 가사 상태에 빠지는 병이 걸린다는 소재.
거기에 그 물질을 없애려고 하면 폭력적으로 변해 주변인들을 공격한다는 설정.
어딘지 좀비처럼 섬뜩하고 미스터리한 현상이다.
그 혼란속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
오로라병을 마주하고는 숨겨져있던 인간의 본성, 그 캐릭터의 진짜가 나타난다.
정신과의사, 보안관, 여성교도관, 기자, 성형외과 의사에 전교도관까지..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등장해 혼란 속 상황을 연출하고,
그들의 사연과 엮여있던 고리들을 하나씩 풀어내면서 스토리가 진행된다.
대체 무엇때문에? 그리고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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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상황과 사건만이 아닌,
현상을 대하는 태도와 행동에서 개성이 잘 표현되어있다.
다양하고 눈길이 가는 개성있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하나씩
드러날때마다 새로운 재미와 궁금증들이 생겨나 쉽게 어느지점에서 끊기 어려운 책이었다.
일단 한마디로 재밌다. 흥미롭고 궁금하다.
그리고 600페이지의 많은 분량을 마저 읽었을때
과연 다음은 어떤 이야기로 또 이만큼의 분량을 채울지 2권이 궁금해진다.
정말 극도로 싫은 인물과 열렬히 응원하고 싶은 인물.
누가 누구와 손을 잡고, 누가 어떤 비밀을 쥐고 있을지
그리고 스티븐킹 특유의 반전은 어디서 터져줄지 2권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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