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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실버로드 / 사라진 소녀들 /스웨덴 추리소설 /스타나약손 /마음서재

by 디투스토리 2025.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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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버로드 - 사라진 소녀들 >

개인적으로 <밀레니엄> 시리즈의 스티그 라르손을 좋아한다.

많이 읽어보진 않았지만 스웨덴의 장르물 작품들은

어딘지 분위기가 있고, 어둡지만 깊이가 있는

그게 범인이든, 혹은 사건이든 처연한 나름의 느낌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처음만나는 이 스웨덴 작가의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펼쳤다.

2019 북유럽 최고의 장르문학상, 2018 스웨덴 범죄소설상이라는 문구와

종합베스트셀러라는 진한 홍보문구가 눈에 띈다.

제목인 실버로드는 주인공 렐레의 딸인 리나가 3년 된 실종된 공간의 명칭이다.

스웨덴 동부 해안에서 노르웨이 국경과 닿아있는 95번 국도를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또한 작품 속 백야가 시작되며 해가 지지 않는 스웨덴의 그림이 연상되면서

실종이라는 소재와 함께 소설 속 분위기가 잘 전 달 되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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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이라는 어두운 소재를 전면적으로 내세워

과연 어떻게 풀어냈을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며 읽게 되었다.

스웨덴 북구의 작은 마을. 3년전 실종된 딸을 찾아다니는 아버지 렐레의 모습.

그의 처절한 모습에서 얼마 전 개봉한 영화 이영애 주연의 ‘나를 찾아줘’가 떠올랐다.

그 영화에서도 주인공 엄마는 시간이 흐를수록 희미해지는 것이 아닌

더욱 더 잃어버린 자식을 찾고 싶은 부모의 간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 작품에서도 자식을 잃은 부모의 절박한 마음이 잘 보였고

독자로 하여금 그 감정에 잘 이입하여 빨리 결말이 궁금해지고

과연 아들의 생사여부와 혹은 찾을 수 있는지가 너무 궁금했다.

지역에 따른 배경 묘사와 전체적인 분위기가 작품의 성향에 맞게 잘 표현되어 있어

감정과 흐름에 따라 잘 전달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소설에서 중요한 화자는 두명이다.

딸을 잃고 헤매는 아버지 렐레 / 어머니를 떠나지 못하는 메야.

전혀 다른 이야기만 같았던 두 갈래는

후반부 교차되며 사건의 반전을 만들어 낸다.

드디어 사건의 실마리가 서서히 풀려가며 비밀이 밝혀지는데...

 

치밀한 구성과 놀라운 반전을 자랑하는 소설은 아니지만

인물의 심리와 그 인물의 처절한 목적성과 슬픈 기대에 따른 이야기다.

어딘지 벽에 닿은 듯한 두 인물을 보며 먹먹한 심정으로 읽게 되는 소설이다.

내내 잃어버린 아이를 찾는 모습을 쫓아가며 우리 주변의 그것들도 떠오른다.

상실감과 아픔이 어느 부분에는 전이되듯 밀려오기도 한다.

캐릭터의 감정을 촘촘하게 잘 따라간 소설로 이 작가의 다음 작품이 궁금해진다.

#실버로드 #실버로드사라진소녀들 #스웨덴추리소설 #스타나약손 #마음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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