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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우아한 크리스마스의 죽이는 미스터리 / 에드 맥베인 체스터튼 / 북스피어

by 디투스토리 2025.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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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크리스마스의 죽이는 미스터리>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미스터리 서점. 그곳의 주인 오토 펜즐러가 엮은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단편집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유명 미스터리 작가들로부터 원고를 받아 엮은 책으로 4권까지 출간되어 있다.

 

어쩌다보니 두 번째 책인 '화이트 크리스마스 미스터리'를 건너뛰고 읽게 되었는데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표지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반짝이는 트리와 선물, 그리고 산타로 추측되는 인물의 측면까지. 하지만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따뜻한 크리스마스의 이야기가 아닌 미스터리다.

 

총 15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5개의 챕터로 나뉘어져있다. 헷갈리는, 현대적인, 고전적인, 무서운, 놀라운 이렇게 4가지로 분류되어 있는데 하나씩 읽어보면 왜 그렇게 나누어 놨는지 감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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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작품들이 개성 있고 재미있지만 인상적인 몇 가지를 꼽아보자면 ‘그게 그 표라니까요’에서는 당첨된 복권을 가지고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것이 사라질까 품에 소중히 간직한 남자와 그것에 욕심을 내는 여자. 결국 복권의 행방은 묘연해지고 남자는 여자가 가져갔음을 알게 된다. 서로가 서로를 속이는 이야기 끝에는 재치를 발휘해 여자 스스로 내 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낸다. 짧지만 아귀가 딱딱 맞는 작품이었다.

‘그날 조사실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 모두가 설렘과 기쁨에 빠져있을 시간 경찰서 조사실에 갖가지 별의별 범죄자들이 들어온다. 칼부림한 친구들부터, 좀도둑에 무단침입까지. 그런데 이들 중 소녀가 급하게 진통을 느낀다. 사람들은 도망가지 않고 소녀를 위해 공간을 마련하고 아이를 받을 준비를 한다. 그런데 그 모습이 참 묘하다. 진짜 크리스마스와 같은 풍경이 그려지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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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점박이 포’ 덩치가 크고 머리가 좋은 골든리트리버가 등장한다. 강추위가 매서운 어느 날 여자가 물에 빠져 숨진 채로 발견된다. 그녀의 곁에는 세 점박이 포라는 이름의 골든 리트리버가 있었는데, 여자가 물에 빠지기 전 목이 졸린 흔적과 전날 남자친구와 다퉜다는 증언을 토대로 남자친구가 범인으로 지목된다. 주인공이 리트리버와 함께 범인을 쫓는 과정이나 해결이 상당히 역동적인 액션영화처럼 펼쳐진다. 과연 반전이 있을지 진범은 따로 있을지, 궁금증을 갖고 끝까지 읽게 되는 작품이었다.

 

크리스마스 시리즈 단편집은 읽을 때마다 새롭다. 배경으로 통일 되었을 뿐이지 작가들마다 스타일도 개성도 제각각이다. 그만큼 재미도 느끼는바가 다른데, 작품마다 분명한 장점은 존재한다. 그리 잔혹하거나 무섭지 않으니 누구나 시도해볼만한 좋은 시리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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