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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 채사장 / 웨일북

by 디투스토리 2025.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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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권>

채사장이라는 인물을 나는 예능프로에서 처음 만났다. 특이한 이름에 차분하고 학구적인 인상, 하는 말마다 지식이 묻어나는 언변에 과연 저 사람이 누굴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 뒤늦게 그가 베스트셀러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시리즈의 저자임을 알게 되었고 언젠가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책으로 나의 리스트 상단을 채웠던 기억이 난다. 사실 이렇게 구체적인 목적성을 나타내는 제목이 또 있을까 싶은데, 정말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딱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누군가와 지적 대화를 나누게 된다면 반드시 필요하고 알아두면 좋을 지식들을 거시적인 시각에서 정리해준다. 학술적인 공부를 이어갈 것이 아닌 이상 전문적인 분야까지 깊숙하게 들어갈 필요는 없다. 다만 일반인들이 알아두면 대화를 훨씬 더 풍부하게 이어 나갈 수 있는 지식들이다. 뉴스에 드러나는 사회 현상과 정치, 경제 등 전반적인 분야를 단순히 듣는 것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시선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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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3권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1권은 ‘현실’편으로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파트는 분할되어 있지만 내용을 읽어보면 필연적으로 연결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학창시절 정말 공부하기 싫었던 사회, 윤리 과목이 생각나는데 그때는 쳐다보기도 싫었던 것들이 이렇게 쉽게 다가올 수가 없다. 설명은 쉽고 예시는 재미있다.

 

하나하나 천천히 이론을 짚어주며 사례를 통해 이해를 돕는다. 문장 자체가 설명적이 아닌 친한 지인이 알려주는 것처럼 친절하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솔직히 이정도로 쉽게 이해되는 인문학 책을 만나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기대 이상으로 쉽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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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정치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흔히들 말하는 보수와 진보가 등장하며 그것이 어떤 차이를 갖고 있으며 누구에게 더 유리한지 설명해준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등장하는 미디어의 역할을 제시해 주는데, 미디어는 광고를 사이에 둔 기업과의 관계를 통해 그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현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에 객관성을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것. 이런 상황에 더해 우리는 지금 가짜뉴스와 인터넷의 수많은 미끼뉴스들에 노출 되어 있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더욱 기본적인 지식이 필요한 것 같다.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고 그들이 주장하는 정책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정작 나에게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우리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어야 될 것이다. 이 책이 당신의 가치관을 만들어 줄 순 없지만 어떤 가치관과 시선을 갖는 것에 있어 하나의 선택지는 되어 줄 수 있다. 단순히 주입되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에서 벗어나 사회현상의 원인과 이유를 알고, 예측할 수 있는 그런 눈. 나는 이 책에서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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