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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리뷰

《기생수 더 그레이》공개 후 반응과 비하인드

by 디투스토리 2025.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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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수 더 그레이》

공개 후 반응과 비하인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일본 만화 기생수를 본편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로, 한국 배경의 스핀오프작이다.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전반적으로 볼 만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연상호 감독의 전작 정이나 염력보다는 확실히 재미있다는 호평이 우세다. 원작 만화의 설정들을 그대로 가져와 설정 붕괴도 거의 없으며, 액션씬과 CG도 준수한 편이다. 특히 기생수들끼리 펼치는 칼날 액션은 빠른 스피드와 파워를 동시에 보여주며 기생생물의 위험성을 부각한다.

다만 원작의 핵심 주제인 "인간이란 무엇인가?"와 "모든 생물은 지구에 기생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는 극중에서 별로 다루어지지 않는다. 원작에서 "인간이야말로 지구를 좀먹는 기생수가 아닌가!"라는 명대사가 무색하게 드라마에서는 인간이 기생수라는 언급이나 묘사가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생생물을 활용한 액션이 주가 되어 원작의 메세지가 퇴색되었다는 비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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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기생생물과 대척되는 인간성으로 조직 집단과 그 집단을 이루는 인간의 사회적 관계에 대한 메세지가 강조되는데, 기생생물의 우두머리인 목사는 "인간이 기생생물보다 우월한 이유는 집단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하며 그 집단을 지배할 수 있는 머리 꼭대기에 서는 것이 최종 목표였다.

설강우도 하이디에게 인간은 집단 속에 속해야만 비로소 살아가는 것이라는 말을 하며 하이디 또한 유언장이나 마찬가지인 클라이막스의 편지에서 '혼자가 아니다'라는 말을 전하며 극이 마무리되는데, 조직이나 타인에게 배신당하고 학대당했음에도 다시 한 번 '사람'을 믿어보는 정수인과 설강우처럼 개인으로서는 한없이 약한 존재인 인간은 사회적 관계 안에서 강해지며 그 관계와 유대를 성립시키는 건 인간의 믿음이라는 것을 감독이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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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장치는 기생생물과 인간과의 대화에서 자주 강조된다. 이런 점에서는 원작의 주제인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이 본작에서도 잘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강력한 무기들로 무장한 그레이 팀에게 기생생물 무리가 학살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런 의미가 퇴색된다는 비판과 동족을 죽여서라도 자신만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목사의 악랄함만 부각된다는 비판이 있으나, 결국 목사가 첫 연설에서 말한 대로 그레이 팀으로 위시되는 인간 조직과 기생수들의 관계는 인간과 기생수와 관계와 반대로 강자와 약자의 관계이며 인간의 조직은 강력한 기생수 각개보다 강하다는 방증의 표현이다. 

자신만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기생생물' 목사는 지극히 인간적이며, 하이디 또한 그를 두고 인간과 너무 닮아 신뢰할 수 없었다고 언급하는데 이러한 목사의 '인간성' 또한 인간은 무엇인가 하는 원작적 가치에 맞닿아있는 해석으로 볼 수 있다.

https://youtu.be/hjs3JPfoC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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