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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피>
한국형 건달 영화는 사실 유행도 지났고,
이제는 폼잡다 칼부림하는 영화 정도로 치부되어
관객들도 전만큼 관심을 주지 않는다.
그래도 꾸준한 수요가 있는지 계속 제작이 되긴 하는데..
여전히 과거의 흥행작 친구,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등과는 비교자체가 불가하다.
그래도 적당히 서사만 받쳐주면 나름 볼만한 장르라 개인적으로 찾아보곤 하는데..
뜨거운 피는 그래도 나름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원작 소설을 읽진 못했지만 이야기 구조는 괜찮다.
주인공 희수의 감정 변화나 상황에 따른 고뇌가 느껴진다.
소설에서는 그의 감정을 잘 잡아줬겠지만
영화에서는 관객이 느낄 수 있게 정우의 연기가 전부다.
2시간 여를 거의 정우 혼자 꽉 채우는 느낌인데 나쁘지 않고,
몰입이 괜찮게 흘러간다.
사실 30년 친구의 우정이나 모시던 회장을 배신하거나 하는 이야기,
아끼던 소년의 죽음과 이별 등은 익숙하고 뻔한 부분이라
큰 감흥은 없지만 그냥 딱 하나, 주인공의 감정에만 두고 영화를 본다면
그래도 나름 재밌게 볼 수 있긴한 듯.
여전히 폼은 잡고 허세는 가득하지만
그럼에도 짠한 뭔가가 있는 정우의 연기가 볼만한 영화로 기억할 수는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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