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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다시 밸런타인데이 양장본 / 정진영 / 북레시피

by 디투스토리 2025.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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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밸런타인데이>

구름위에 떠 있는 두 연인이 닿을 듯 말 듯 서로를 바라보는 이미지가 그려진 표지.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리려는 여자를 남자가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은 JTBC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허쉬의 원작자가 20대 초반에 쓴 첫 장편소설이자 연애소설로, 오랜 숙성과 수정을 거쳐 출간된 작품이라고 한다.

 

누구나 가슴속에 담아두었지만 잊고 살았던 그 시절 그때의 순수하고도 풋풋한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 그런 서투른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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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수연은 대학 입학을 하며 오랜만에 어릴 적 동창 친구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 그중에는 고등학생 시절 단과학원에서 짧은 인연이 있었던 형우도 있었다. 사실 그는 과거 수연에게 고백했다 거절당했던 경험이 있었고 남몰래 매년 익명으로 선물을 보내던 그 사람이었다.

 

형우는 자신이 바로 그 선물의 장본인이라며 밝히며 다시 한 번 화이트데이 선물과 함께 마음을 고백한다. 수연은 계속되는 그의 고백을 받아들이고 사귀게 된다. 그런데 사실 익명의 선물을 보내던 이가 또 한 명 존재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멀리서 수연만 바라보며 말 한마디 건네지 못했던 대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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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은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되지만,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대목이었다. 이렇게 세 사람은 각자의 사랑을 바라보며 엇갈린 감정의 머뭇거림을 시작하는데...

 

이 책의 특별한 점은 작가가 직접 자작곡으로 만든 곡들을 책 속 QR코드를 통해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을 말하는 소설을 읽으며 작가가 뜻하는 음악을 함께 들으니 훨씬 공감과 동화의 감정이 잘 몰입됨을 느꼈다.

 

주인공들과 함께 느끼고 아파하고 기다리는 시간을 머리와 가슴으로 체험하는 기분이다. 또한 대학시절의 이야기들과 동창들과 재회하고 과거를 얘기하는 부분은 오래전 나의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그때만 사용할 수 있는 표현들과 누리고 지내던 것들이 반갑고 아련하게 들렸다.

 

잔잔하지만 폭풍처럼 몰아치기도 하는 그때 그 시절의 사랑이야기. 누구나 공감할만한 그리고 가슴 속 그때의 추억을 꺼내볼만한 소설이다.

 

#다시밸런타인데이 #연애소설 #정진영 #북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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