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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마당 씨의 가족 앨범 / 홍연식 / 사계절

by 디투스토리 2025.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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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씨의 가족 앨범>

마당씨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권을 만났다. ‘식탁’과 ‘좋은 시절’을 지나 이제는 ‘가족 앨범’이라는 타이틀의 이야기다. 가족은 기존의 셋에서 둘째가 태어남에 따라 넷으로 늘었다. 무게는 더하고 책임감은 높아졌지만 그만큼 행복의 크기도 커졌다.

 

여전히 마당씨는 고되고 고민 있는 삶을 살지만 아빠답게 답을 찾으려 노력한다. 그것은 생활 이야기면서 사는 이야기고 결국 나의 이야기로 보인다. 보는 내내 웃음도 나고 화도 나고 답답함도 느꼈지만, 결국 추구하는 행복을 향해 살아가고 있음이 느껴졌다. 인생에 답은 없지만 지금 내가 가고자 하는 일이 답이라 믿으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둘째가 태어나고 두 아이를 함께 키워야하는 육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경험한 분야는 아니지만 상당히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이야기에 자연스레 귀를 기울이게 되었고,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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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어 한 아이를, 이제는 둘째까지 케어 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것을 마당씨는 스스로의 경험에 비추어 잘 그려내고 있다. 그 안에는 한 인간이 느끼는 고통과 좌절이 담겨있고, 책임감과 의욕 넘치는 자신감도 담겨 있다. 하지만 역시나 힘든 일이고 1분 1초도 쉼이 허락되지 않은 순간이기에 안쓰러움이 앞선다.

 

여기에 마당씨 스스로 가장으로서 경제적인 문제나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까지 더해 상당한 무게의 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가족 앨범에 담긴 가족들의 환한 얼굴처럼 웃음을 잃지 않고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행복한 모습을 결코 놓칠 순 없을 것이다.

마당씨는 잘 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할 것이다. 세상의 모든 부모들이 그렇듯, 하루의 고단함은 아이의 웃음에서 피로를 풀고, 커가는 모습에는 스스로 더 단단해 짐을 느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세상 단 하나 나의 가족일 것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읽으며 특히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들은 너무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마당씨가 느끼는 미안함과 그리움에 나 역시 함께 눈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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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마당씨 시리즈를 모두 읽었다. 가벼운 만화인 줄 알고 시작했지만 적지 않은 울림에 많은 생각이 머릿속에 오간다. 공감과 이해가 있는 이야기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가족, 어머니, 그리고 가족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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