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만난 도시의 미래 / 김정후 / 21세기북스

 

런던에서 만난 도시의 미래저자김정후출판21세기북스발매2020.07.08.

 

<런던에서 만난 도시의 미래>

도시는 시간의 흐름보다 인간의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르게 진화하고 모습을 바꾼다. 그것은 문화가 되기도 하고 역사가 되기도 하지만 필연적인 시대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과거를 지키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미래를 받아들이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전 세계의 롤 모델이 된 런던 도시재생의 비밀.

 

이 책은 버려진 산업유산이 열린 공공공간으로 바뀌고 낙후됐던 동네가 지역 경제를 살리는 구심점이 되는 도시재생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런던은 15세기를 전후로 명성과 부를 축적하였고,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발전을 거듭해 20세기에 이르러 번영의 점점에 있었다. 하지만 20세기 후반, 산업구조의 변화로 여러 지역이 쇠퇴하고 낙후 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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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시대의 영광을 상징하던 발전소는 도시 경관을 헤치는 방해꾼이 되었고, 교통 허브로서의 위상을 떨치던 기차역과 지역 경제를 이끌던 재래시장은 런던의 남북과 동서의 지역적 불균형을 가속화하는 흉물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런던은 포기하지 않았고, 오늘날 영국 도시재생을 대표하는 작품이자 도시로 거듭났다. 사우스 뱅크, 밀레니엄 브릿지, 런던시청, 파터노스터 광장, 브런즈윈 센터, 킹스 크로스역까지 황폐했던 장소들은 어떻게 지금의 반전을 이룰 수 있었을까? 이 책에서는 20세기 후반부터 도시의 풍경을 변화시켜온 런던 도시재생의 사례 10곳을 소개하고 있다.

 

위치, 규모, 기능, 역할, 성격 등 상황과 조건이 다른 그것들이 어떻게 열린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 전 세계의 모범이 되는 도시재생의 비밀을 하나씩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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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유산들은 관광명소가 되기도 하고, 역사를 공부하는 중요한 지리적 유산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도시의 쇠퇴는 결국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을 파악하고 이해를 거친 뒤 바른 해법을 찾아 살기 좋은 도시의 모습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런던이 거쳐 온 드라마틱한 변화의 모습 속에서 교훈적인 사례들을 찾아 우리도 그것에 맞는 준비와 실행을 노력해야 할 것이다. 다양한 지금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과 함께 도시재생이란 무엇인지,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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