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끝과 시작은 / 오리가미 교야 / 아르테

 

 

세계의 끝과 시작은저자오리가미 교야출판아르테(arte)발매2020.06.10.

<세계의 끝과 시작은>

소녀의 뒷모습과 배경이 되는 밝고 큰 달의 형상을 담은 책 표지는 호기심과 함께 미스터리한 기운으로 기대감을 갖게 하는 모습이다. 세계의 끝과 시작은 이라는 제목처럼 어떤 비밀과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그리고 9년의 기다림과 운명, 미스터리 장르를 어떻게 풀었는지 호기심이 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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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보름달이 끝 밤하늘 아래 딱 한 번 스치듯 만난 아름다운 소녀를 잊지 못해 그림을 그리며 기다리고 있는 하나무라 도노. 신비롭게 반짝이는 머리칼과 눈동자, 달빛을 닮은 목소리는 도노의 가슴에 영원히 새겨졌고, 그 후로는 누구를 만나도 두근거리는 감정을 느낄 수 없게 되었다. 도노는 그녀를 자신의 운명이라 생각하며 9년 째 재회의 날을 기다리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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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목이 물어 뜯겨 처참히 살해된 시신이 발견된다. 도노는 자신이 속한 오컬트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사건 현장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뜻밖에도 평생을 기다려온 첫사랑을 다시 만난다. 그런데 그녀는 9년동안 나이를 전혀 먹지 않은 모습으로 예전 기억 속 그대로 였는데...

그때 도노의 머릿속에 9년 전 그 소녀와 처음 만났던 순간이 스쳐지나간다. 소녀를 공격하려 달려들던 남자와, 그의 빨갛게 빛나던 눈동자 그리고 뾰족한 송곳니를, 마침내 도노는 소녀와 함께 밤의 한가운데에서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세계의 끝과 시작을 맞이한다.

 

이야기가 시작부터 궁금증과 묘한 미스터리를 던져주기 때문에 궁금하고 흥미로워 중간에 끊기 어려운 소설이다. 재미와 함께 예상되지 않는 전개는 이어진 반전과 놀라운 후반부에 정말 깜짝 놀랄 만한 재미를 가져다준다. 미지의 세계, 미스터리한 존재, 또한 연쇄살인사건의 긴장감까지 첫사랑과 순수함을 잘 버무린 감성과 스릴을 잘 이어간 재밌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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