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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죽기 싫어 떠난 세계 여행 / 여행 에세이 / 홍균 / 하움출판사

by 디투스토리 2025.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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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싫어, 떠난 세계여행>

첫 페이지를 넘기며 저자의 소개 글에서부터 보통의 여행에세이 와는 다르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평범하지 않은 독특한 이력을 나열해놓은 소개 글에 멀끔하게 잘생긴 얼굴까지. 그리 순항만은 하지 않은 인생을 뒤로 두고 저자는 죽기싫어, 세계여행을 떠났다. 딱 스물여섯까지만 행복했다 말하는 저자는 갑자기 닥친 불운에 생활에 많은 힘듦을 느꼈던 것 같다. 그렇게 169일 동안의 세계여행을 떠났고, 누군가의 계획적이고 화려한 여행이 아닌 젊음과 떠난다는 마음하나만 갖고 세계의 곳곳을 다니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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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여행동안 정말 많은 에피소드와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것들을 보고 느낀다. 에세이는 어렵지 않고 쉬운 말투로 친구나 지인이 여행담을 들려주는 듯 편안하게 이야기를 이어간다. 위트 있고 거침없는 문장에 어느새 푹 빠져 그가 얘기해주는 여행지를 생생하게 느껴보며 책장을 넘기게 된다.

 

적절한 여백에 멋진 사진과 구성을 그럴싸하게 꾸민 페이지가 가득한 다른 에세이들에 비해 상당히 많은 내용이 담겨있고, 빼곡하게 그날의 기억을 일기장에 기록하듯 얘기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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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읽는 동안 오히려 포장되지 않은 글에 더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 좋은 기억도 있지만 재미없으면 그대로 재미없다고 말하고, 지루한 여행지는 지루했다고 말한다. 남들이 좋다고 해도 여행은 결국 자신이 만족했을 때 최고의 여행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세계의 모든 곳을 다녀온 것은 아니지만 세계의 많은 곳을 다녀온 세계여행 에세이.

 

여행을 다녀온 후 저자는 세계여행에 대해 한국도 충분히 살만하니 절대 권하지 않는 다고 말한다. 글쎄, 가진 자의 여유이자 떠나온 자의 후일담일까? 여행은 상대적이다. 그에게도 고된 순간이 많았겠지만 결국은 추억이니 이렇게 여행에세이도 출간할 수 있었을 것이다. 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버킷리스트인 세계여행. 어쩌면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방식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언젠가 지금의 닫힌 상황이 풀린다면 그곳으로 나도 떠날 수 있겠지. 힘들고 외로운 시간들도 오겠지만 언젠가 그 나라만의 문화와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을 기대해본다.

 

#죽기싫어떠난세계여행 #에세이 #여행에세이 #홍균 #하움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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