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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저세상 오디션 / 구미호 식당2 / 박현숙 / 특별한서재

by 디투스토리 2025.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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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세상 오디션 - 구미호 식당2>

‘구미호 식당’이라는 작품으로 청소년과 성인 독자들의 마음을 이끌었던 박현숙 작가의 신작이다. 올해 초 구미호 식당을 읽으며 참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 그 웃음 속에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 감동 포인트가 담겨있어 작고 가벼운 책이지만 메시지만은 묵직했던 인상 깊었던 작품. 그 작품을 이어받아 구미호 식당2라는 부제를 안고 ‘저세상 오디션’이 출간 되었다.

 

일단 전작인 구미호 식당과는 전혀 다른 작품이다. 다만 판타지와 이승과 저승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엿 보일뿐. 오히려 앞선 작품에서 마무리가 잘 되었기에 연결성은 예상하지 않았고, 새로운 이야기는 어떨지 기대감과 함께 책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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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과 저승의 중간지점. 그곳에 자살한 사람들이 모여 있다. 그들은 자살이라는 방법을 택하였기에 바로 저승으로 갈 수 없었는데, 다만 총 10번의 오디션을 거쳐 1번이라도 심사위원들의 눈물을 뽑아낸다면 저승으로 가는 길이 생긴다고 한다.

 

반면에 모든 기회를 놓친다면 수천년을 중간세계에서 고통 받으며 살 수 밖에 없다는 경고의 메시지까지. 사람들은 저마다 자살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들의 사연을 털어놓는다. 일용직 노동자에서부터 유명작곡가, 학생 등 다양한 직업과 저마다 독특한 사연들의 사람들. 과연 그들은 저세상 오디션을 통과하여 저승으로 무사히 넘어 갈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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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설정으로 시선을 잡아끈다. 무엇보다 재미있으니 책을 놓기가 아쉽고 뒤가 궁금해서 금방 읽었다. 저마다의 사연들이 하나하나 구구절절하게 펼쳐지며 측은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일어난다. 그러다 문득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자살한 그들에게 주어진 기회, 그리고 그들이 놓치고 살았던 과거의 시간들.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은 어쩌면 공평하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대한 문제가 생길뿐. 이유는 있겠지만 그 이유 역시 어쩌면 내가 만든 것인지도 모른다. 해결의 방법 역시 내가 찾을 수 있는 곳에 자리하고 있을 수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재밌는 소설이었다.

 

#저세상오디션 #구미호식당2 #박현숙 #판타지소설 #청소년소설 #이승과저승 #저승오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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