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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선택한 남자>
불운한 사고 후 자신이 본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로 다시 태어난 에이머스 데커. 일명 데커시리즈로 유명한 이 책은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괴물이라 불린 남자’에 이은 세 번째 책이다. 전 세계 FBI의 거점인 후버 빌딩.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 중 하나로 꼽힐 만한 이 곳에 한 남자가 포착된다.
대브니는 버크셔라는 여성을 권총으로 살해하고 자신의 머리에도 한방을 날린다. 같은 장소에서 모든 것을 지켜보게 된 데커. 운명처럼 사건으로 뛰어드는데..
이번 책 역시 도입부터 상당히 강렬한 이미지와 도무지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으로 시작한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도무지 접점이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다. 또한 어째서 그가 FBI 빌딩 앞에서 그런 범행을 저질렀는지 조차 설명되지 않는다. 총을 쏜 대브니는 누가 봐도 성공한 남자이자 훌륭한 남편이다.
데커는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계속되는 의문을 발견하게 된다. 대브니가 사실 시한부였다는 것. 그리고 피해자 버크셔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대체교사였지만 사실 고급 아파트와 고가의 자동차를 소유한 인물이었다. 전혀 다른 두 사람처럼 이중생활의 단서를 포착한 데커. 과연 이 사건에는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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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시리즈를 보면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에서는 주인공 데커의 서사가 등장하고, ‘괴물이라 불린 남자’에서는 이후 데커의 절친이 될 인물 마스의 이야기가 등장했다. 두 가지 작품에서는 인물들이 직접 자신의 사건에 개입해 수사를 진행하다보니 그들의 감정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었다.
반면에 이번 작품은 전혀 관련 없는 다른 인물과 사건이 등장하기 때문에 물음표를 추적하며 추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데커가 서서히 사건에 다가갈수록 독자들 역시 한발씩 그의 걸음을 따라가는 식. 가해자와 피해자가 이미 고인이 되었기 때문에 그들의 과거 행적과 심리를 따라가는 전개가 상당히 흥미롭게 다가왔다. 액션보다 추리에 많은 공을 들였기에 심리스릴러를 보는 듯 재미가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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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에서는 데커와 재미슨, 그리고 마스와 브라운이라는 인물들의 관계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사건 전개도 재미있지만 개인적으로 그들의 드라마가 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상처와 아픔을 가진 인물들이 누군가로 인해 치유 받고 이제는 기댈 수도 있는 그런 인생의 이야기가 느껴졌다.
틱틱 서로를 밀어내기도 하지만 어느새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내내 정신없이 사건이 휘몰아치던 중, 치유 받는 듯한 인물들의 안식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시리즈를 읽는 동안 이제는 그 인물들에게 푹 빠져버렸다. 다음 이야기 역시 기대된다.
#죽음을선택한남자 #데이비드발다치 #북로드 #데커시리즈 #에이머스데커
#추리소설 #반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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