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더랜드 뻔한 클리셰인데 왜 재미있을까?
드라마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닥터 차정숙’ 후속으로 6월 17일부터 방영중인데, 이미 상반기에 촬영이 끝난 사전제작 드라마다. 5%대 시청률을 시작으로 꾸준히 소폭 상승하는 시청률 수치를 보이고 있다. 4회에는 9.6%로 시청률 10%에 가까운 흥행 성적을 보이고 있다. 비슷한 시기 경쟁작인 김은희 작가의 ‘악귀’보다 화재성에서 앞선다.

드라마 초반 회차에서는 클리셰적인 뻔하고 익숙한 상황 설정이라는 아쉬운 평이 많았다. 다만 오히려 그런 클래식한 스토리가 나쁘지 않다는 의견도 있어 호불호가 다소 갈라는 편이다. 일단은 첫 화부터 본 시청자는 이탈없이 꾸준히 보고, 새롭게 유입되는 시청자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6회에 이르러 시청률 12%를 돌파했다. 경쟁작인 ‘악귀’를 대표적으로 최근 드라마들이 장르물 등 무겁고 진중한 소재를 잇달아 선택함에 따라 시청자들이 극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집중하고 머리를 쓰며 피곤함을 느끼기도 하는데, 가볍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로코의 전형적인 구성으로 보다 편하게 시청자를 유입했다는 호평이 있다. 또한 주연 배우인 이준호와 임윤아의 연기 합에 대한 반응이 아주 좋다. 이들 케미 때문에 드라마를 본다는 반응이 상당하다. 최근 두 배우의 열애설이 터졌으나 양측이 "워낙 친한 사이지만 열애는 아니다"라고 즉시 부인하며 해프닝으로 끝났다.
스토리는 간단하다. 드라마의 단골 소재이자 과거 인기를 끌었던 신데렐라 스토리가 주다. 재벌 아들 구원(이준호 분)은 첫 출근에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인턴으로 출근하지만, 이도 잠시 낙하산 티를 풀풀 낸다. 호텔리어 천사랑(윤아 분)은 각종 괴롭힘에도 굴하지 않고 늘 웃으면서 대처하다가 킹호텔의 상무 구화란(김선영 분)의 눈에 띄어 호텔의 얼굴인 로비로 깜짝 승진(?)하는 등 클리셰적이고 익숙한 패턴이 쉽게 드러난다.로맨스도 뻔하고 단순한 맛이 있다. 천사랑이 산속에서 실종됐다는 소식을 들은 구원은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구화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독단적으로 헬기를 띄워 천사랑을 구한다. 이렇게 로맨스가 시작되나 싶더니, 킹더랜드 VIP 손님이 구원에게 안기는 모습을 천사랑이 목격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그 손님과 구원이 결혼할 사이라는 소문까지 들리며 오해가 시작된다.
뻔하고 단순한 스토리지만, 윤아와 이준호는 이를 단순하게 만들지 않았다. 몰입감 넘치는 감정표현과 자연스러운 일상 연기로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하고 있다. 더불어 두 사람의 비주얼적인 케미가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에게도 “클리셰? 오히려 재밌고 좋아”라는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배우 이준호는 ‘킹더랜드’의 클리셰적인 부분에 대해 “아는 맛이 진국이라는 말이 있다. ‘킹더랜드’가 다소 클리셰적이지만 클래식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뻔할 것 같은 장면들을 요즘 느낌에 맞게 재해석 하려고 했다. 분명히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장면들이 있었다”고 말했고, 임윤아도 “케미가 중요하지 않았나 싶다.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저희의 케미, 티키타카로 꼽겠다”고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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