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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스테인>
영화를 다 보고 알았다. 원작이 꽤나 유명한 명작 소설이었던 것을.
영화에도 소설의 느낌이 나는 이른바 소설적인 구성들이 눈에 보인다.
스토리 보다는 심리적인, 그리고 잔잔하지만 그 안에 깊은 파도가 있는.
명망있는 학장 교수가 인종차별 아니 그렇게 들릴법한 한 마디의 말로 실직을 당하고,
우연히 상당히 아랫계급에 해당되는(물론 사람들의 시선에서)
여성을 만나 서로를 점차 이해하는 스토리가 흘러간다.
두 사람을 관찰하는 관찰자는 작가의 직업을 가져 훗날 휴먼스테인이라는 소설을 쓰게 된다.
반전으로 꽤나 놀라운 비밀이 드러나는데...
과거를 천천히 보여줄때는 그냥 남자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는 정도로 여겼는데
그 안에 인종차별을 뛰어 넘는 오랜 세월에 감춰진 가짜의 삶이 숨어 있었다.
유대인이며 흑인의 피를 지녔지만 백인으로 삶을 살아야 했던 남자.
그가 과연 인종차별의 발언을 할 수 있었을까?
영화는 시작부터 클린터의 성스캔들을 베이스로 깔며 사람들의 편견과 시선,
그리고 주관적일수 밖에 없는 상처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상당히 심오한 주제가 깔려있어 영화를 다 본 후에 생각이 깊어질 수 밖에 없었는데..
어쨌든 재미면에서도 괜찮았고, 여운이 남는 좋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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