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 리뷰

어반스케치 수업 / 김도이 / 라온북

by 디투스토리 2025. 2. 17.
728x90
반응형

<어반 스케치 수업>

학창시절 나는 그래도 그림을 꽤나 잘 그리는 학생 중 하나였다. 미술선생님이 특별히 나의 스케치를 보고 엄지를 치켜세울 정도는 되었으며 학기말 평가를 할 때 최고의 작품 후보에 올랐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다만 성장기의 학생들 대부분이 그렇듯 재능이 있다고 무작정 그 길을 택하지는 못했다. 재능이 미래를 보장해주지는 않았기에.

 

그렇게 그림을 좋아했고, 제법 그렸던 추억은 나이가 들어 이제는 취미라는 이름으로 다시금 붓을 잡아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간단한 선 긋기부터 멋진 도시풍경까지 초보자도 쉽게 그릴 수 있는 나만의 풍경’ 이라는 표지의 문구가 시선을 끈다. 도시풍경을 그릴 수 있다는 말이 참 좋았다. 지금의 내가 그리고 싶은 게 정확히 그것이니까.

 

어반스케치라는 것은 도시의 경관이나 거리, 건물을 그리는 것을 지칭한다고 한다. 출근길 버스 정류장의 풍경이나 동네의 예쁘고 작은 카페, 수수한 우리 집 앞 거리의 모습까지 그때의 순간들을 남다르게 기록하는 방법. 그것이 바로 어반스케치라고 할 수 있다.

반응형

굳이 미술을 했다거나 그림을 그려본 적이 있다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한다. 초보자나 일반인도 조금씩 천천히 책을 보고 따라하면 나만의 작품이 완성 된다고. 이 책은 선을 그리는 방법부터 도형, 작은 소품, 풍경까지 차근차근 그리며 배울 수 있게 구성 되어 있다. 아주 쉽게 접근하여 재미를 느끼고 한 장 한 장 페이지가 넘어가는 만큼 나의 실력도 쌓여갈 수 있게 지도한다. 물론 여러 종류의 펜과 다양한 기법들도 나와 있으니 자연스레 전문적인 내용도 습득이 가능하다.

728x90

하나의 선부터 시작해 둥그런 도형을 그리고 뾰족한 지붕을 따라 거리를 채워나가면 내가 보고 느꼈던 거리의 풍경인 어반스케치가 완성된다. 아직 서툰 솜씨지만 중요한 것은 재미있다는 것이다. 결국 지금 나의 그림은 재미와 나의 만족에서 시작되고 채워진다. 사이즈도 적당하고 어렵지 않은 내용이며 일상의 그림으로 접근했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든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어려워진 요즘, 어반스케치로 다가오는 겨울의 풍경을 그려보면 어떨까.

 

#어반스케치수업 #김도이 #라온북 #어반스케치 #그림그리는법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