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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진실에 갇힌 남자 / 데이비드 발다치 / 북로드

by 디투스토리 202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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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에 갇힌 남자>

‘데커 시리즈’ 중 가장 최근에 출간 된 다섯 번째 책이다. 사실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 이 시리즈를 전혀 알지 못했는데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라는 설정 하나만으로 관심이 생겼다. 충격으로 인해 뇌에 이상이 생겨 자신이 보고 경험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된 남자. FBI와 일을 하는 형사 에이머스 데커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다.

 

앞선 시리즈를 읽어보지 못했지만 각각의 다른 사건을 다루고 있는 책으로 순서에 상관없이 읽을 수 있다. 작가가 너무도 친절하게 대화나 상황 속에 앞선 인물들의 관계나 에피소드를 살짝 짚어주기 때문에 이해가 쉽다. 500페이지가 넘는 두께지만 추리 소설답게 몰입하는 그 순간부터 순식간에 읽힌다. 변호사 이력을 가진 작가답게 사건이나 직업적인 디테일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현실감이 돋보인다. 복잡하게 얽힌 사건이지만 차근차근 수사를 통해 하나씩 접근하는 구성이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다.

 

이야기는 도입부터 상당히 강렬한 시작을 보여준다. 13년 만에 데커에게 찾아와 무죄를 주장하는 남자. 그는 과거 신참 형사였던 데커에게 체포 된 메릴 호킨스다. 무려 네 명을 살해하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 받았지만 말기암 환자인 탓에 감옥을 떠날 수 있었다.

그는 데커에게 죽기 전 소원이 있다며 자신의 누명을 벗겨줄 것을 요청한다. 하지만 모든 것을 기억하는 능력을 가진 데커의 기억 속에 호킨스는 분명 진범이었다. 모든 증거가 그의 범행을 가리키고 있었다. 하지만 뒤이어 호킨스가 누군가에게 살해된 채로 발견되고, 데커의 의심과 수사로 서서히 그가 진범이 아닐 수도 있다는 가설이 힘을 갖게 되는데...

 

결국 과거의 사건이 누군가의 조작일 지도 모른다는 의심은 확신으로 변한다. 그런데 새로운 희생자가 생겨나고 데커 역시 누군가에게 공격을 받는데... 분명한 것은 누군가 진실이 밝혀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 이제부터 본격적인 데커의 수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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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종신형을 선고 받고 13년을 복역한 남자는 삶의 마지막 끝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엄청난 궁금증을 던져주고 살해당한다. 데커의 수사는 모두의 만류 속에 시작되고 의심과 증거는 하나씩 진실에 힘을 얻게 된다. 물론 경찰 내부의 방해도 거세게 작용한다. 억압과 살해위협에도 흔들림 없이 특유의 유머감각조차 잃지 않고 나아가는 데커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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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반전으로 이어지며 수사와 추리를 따라가며 읽는 재미가 상당하다. 예상 밖의 전개와 진실이 밝혀짐에 따라 후반부에 상당히 속도가 붙고 마무리 또한 깔끔하다. 읽으면서 몇 가지 추리를 해봤지만 그 이상으로 놀라움과 재미를 발견하게 됐다. 한편의 잘 만든 헐리우드 영화나 명작 미드를 보는 기분이 든다. 거구지만 카리스마와 능력을 두루 갖춘 데커 캐릭터의 힘. 거기에 주변 인물들까지 꽤나 매력적이다. 아직 읽지 못한 앞선 시리즈에서 만나게 될 데커의 과거 이야기가 기대된다.

 

#에어머스데커시리즈 #데커시리즈 #데이비스발다치

#북로드 #모든것을기억하는남자 #죽음을선택한남자 #괴물이라불린남자 #저주받은자들의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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