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509 태어난 게 범죄 / 트레버 노아 / 부키 태어난 게 범죄저자트레버 노아출판부키발매2020.10.29. 표지부터 낯선 흑인 남자가 당황한 듯 표정을 짓고 있는 이 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코미디언이자 미국 정치 풍자 뉴스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트레버 노아의 자전적 에세이다. 그의 출생부터 유명 코미디언이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사실 직업적인 이야기는 거의 없고, 대부분이 그가 성장하며 겪었던 사회 분위기, 인종간의 차별, 가정 문제에 관한 이야기다. 그 안을 들여다보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당시 남아공의 제도적인 문제가 보인다. 그 문제는 차별로 발전되어 인종간의 건널 수 없는 벽을 만들었으며 결국 빈부의 격차를 형성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전혀 낯설지 않은 가정 폭력에 대한 문제가 등장하는데 그것에 대수롭지 않게 반응하는 제 3자의.. 2025. 2. 17. 세상의 모든 책 미스터리 / 제프리 디버 / 북스피어 세상의 모든 책 미스터리저자제프리 디버출판북스피어발매2020.11.16. 나는 미스터리를 좋아한다. 영화도 스릴러를 주고 찾아보고 드라마도 장르물에 먼저 손이 간다. 그렇다보니 책도 자연스레 미스터리 추리물을 선호할 수밖에. ‘세상의 모든 책 미스터리’는 미스터리를 좋아하고 책을 좋아한다면 누구나 흥미를 느낄만한 8개의 단편이 실려 있는 책이다. 실력 있는 작가들이 각각 써내려간 저마다 분위기도 다르고 개성과 매력이 돋보이는 아껴 읽고 싶은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가슴 속 뭉클함이 느껴지는 이야기에서부터 뒤통수를 얻어 맞은 듯 예상 못한 반전이 일품인 작품까지. 어떤 취향을 가졌든 누구나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 수록 된 단편들은 모두 ‘책’과 관련된 미스터리다. 극중에서 책은 누군가에게.. 2025. 2. 17.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 채사장 / 웨일북 whalebooks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저자채사장출판웨일북(whalebooks)발매2017.12.24. 읽히기를 기다리며 나의 책장에 꽂혀있는 많은 책들. 가끔 숙제처럼 선택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사실 이 책이 그랬다. 인문학은 읽고 나면 늘 만족스럽지만 학문이라는 편견이 박혀서인지 거리감을 숨길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시리즈를 읽으며 저자에 대한 신뢰가 꽤 쌓였지만 그래도 아직은 멀었음을 느낀다. 시작은 몇 장만 우선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신기하게도 꽤 오랜 시간 많은 양을 읽어 나갔다. 복잡했던 머릿속을 금방 환기시키고 집중하게 만들었다. 어지러웠던 마음을 이해와 공감으로 다독이듯 편안하게 만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나에게 마침 이런 이야기가 필요했던 것 같다. 나,.. 2025. 2. 17. 추락 / 정명섭 / 북오션 추락저자정명섭출판북오션발매2020.11.20.시선을 잡아끄는 표지가 눈에 들어온다. 눈을 가린, 혹은 가려진 여자가 또 다른 이에게 금방이라도 목이 졸릴 듯 한 이미지. 거기에 여자는 살며시 미소를 머금고 있다. 읽기 전에는 몰랐지만 사실 표지의 이미지에 의외의 반전이 숨어있다. 대기업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라는 특이한 이력을 지나 수많은 작품을 집필한 정명섭 작가. 개인적으로 처음 만나는 작품이었는데 서사가 상당히 강렬하고 군더더기 없이 사건에만 집중하는 스타일이 상당히 개인취향이라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무엇보다 작품 속 주인공의 상황에 빠져들어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읽어 내려갔다. 이야기의 집중력이 좋아 몰입감이 상당히 좋은 작품이다. 주인공 강형모는 한때 잘나가던 배우였지만 크고 작은 사건사고를 겪.. 2025. 2. 17. 피터와 에르네스토는 단짝이야 / wow 그래픽노블 / 그레이엄 애너블 / 보물창고 피터와 에르네스토는 단짝이야(Wow 그래픽노블)저자그레이엄 애너블출판보물창고발매2020.06.10. 어린이를 위한 그래픽노블, 단순히 만화가 아닌 만화의 재미와 소설의 감동을 함께 담고 있는 책이다. 피터와 에르네스토는 나무늘보이며 늘 바깥세상인 다른 하늘을 궁금해 하고 있다. 피터는 보다 즉흥적이고 모험적인 스타일로 결국 세상 밖으로 나가기로 결심한다. 반면에 에르네스토는 소심해보이지만 걱정과 조심성을 지닌 친구를 위할 줄 아는 아이다. 어느 날 갑자기 다른 세상의 하늘이 궁금하다며 뛰쳐나간 피터는 바다를 건너 모험을 시작한다. 그곳에서 큰 고래도 만나고 낙타도 만나게 되면서 바다의 하늘과 사막의 하늘, 그리고 별자리에 대해서도 보고 배운다. 혼자 남은 에르네스토는 피터를 걱정하다 결국 친구를 찾아 .. 2025. 2. 17. 죄와 벌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 뿌쉬낀하우스 죄와 벌저자표도르 도스토옙스키출판뿌쉬낀하우스발매2020.09.29.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들은 오래전부터 필독서로 반드시 읽어야할 책으로 꼽히지만 사실 접근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다소 거칠게 느껴지는 문체와 낯선 러시아 이름과 지명, 그리고 내면의 깊은 곳까지 건드리는 그만의 작품 세계는 솔직히 말해 어렵다. 보통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했다 점차 그 깊이에 빠져 허우적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기에. 그런 사람을 위한 책이다. 가볍게 읽는 도스토예프스키의 걸작선이라는 타이틀로. 이번 책은 그의 대표작인 ‘죄와 벌’이다. 깔끔한 하얀색 표지에 적당한 사이즈, 여기에 가볍고 얇아진 두께로 무엇보다 시각적인 부담이 적다. 문장들도 보다 쉽게 읽히기 위해 신경 쓴 느낌이 강하다. 이제 오랜 숙원.. 2025. 2. 17. 이전 1 ··· 277 278 279 280 281 282 283 ··· 419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