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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책 미스터리>
나는 미스터리를 좋아한다. 영화도 스릴러를 주고 찾아보고 드라마도 장르물에 먼저 손이 간다. 그렇다보니 책도 자연스레 미스터리 추리물을 선호할 수밖에. ‘세상의 모든 책 미스터리’는 미스터리를 좋아하고 책을 좋아한다면 누구나 흥미를 느낄만한 8개의 단편이 실려 있는 책이다.
실력 있는 작가들이 각각 써내려간 저마다 분위기도 다르고 개성과 매력이 돋보이는 아껴 읽고 싶은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가슴 속 뭉클함이 느껴지는 이야기에서부터 뒤통수를 얻어 맞은 듯 예상 못한 반전이 일품인 작품까지. 어떤 취향을 가졌든 누구나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 수록 된 단편들은 모두 ‘책’과 관련된 미스터리다. 극중에서 책은 누군가에게 간절히 찾고 싶은 존재이기도 하고 과거나 필연적 의미를 상징하기도 하지만 어떤 작품에서는 단순히 살인도구로 쓰이기도 한다. 책이라는 하나의 중요한 소재와 관련 된 미스터리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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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책들’에서는 책을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그것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방시켜주는 남자가 등장한다. 남자의 그 방법은 머리의 논리로는 이해할 수 없지만 가슴의 공감으로는 고개를 끄덕일만해 나의 책장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나 역시 나만의 방법으로 나의 책들을 해방시켜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보며..
‘모든 것은 책 속에’ 에서는 세상을 떠난 마피아 보스의 비밀 책을 찾는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다수의 사람들이 붙어 비로소 발견 된 책의 정체가 반전이다. 예상 밖의 놀랍고도 귀여운 결말에 피식 웃음이 나는 반전.
‘죽음은 책갈피는 남긴다.’에서는 책에는 애정이 없고 단순히 살인 도구로만 여기는 남자가 유산과 여인을 차지하려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지만 모든 것이 예상대로 흘러가는 과정에 반전이 숨어있었다. 그의 생각과 비슷하지만 다른 방식의 계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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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을 태우다’ 에서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버지와 아들이 등장하는데, 아버지의 부고 이후 그의 흔적을 정리하던 순간 나타난 어떤 한 사람으로부터 오랜 시간 감춰졌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난다.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로도 굉장히 흥미롭다. 여기에 결말에 이르러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는 아들의 심리를 타고 스토리가 흘러가는데, 상당히 잘 그려진 모습에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다.
이 외에도 재미있는 작품들이 가득 실려 있다. 개인적으로 단편집이라고 하면 뚝뚝 흐름이 끊기는 탓에 생각보다 몰입이 쉽지 않아 한권을 다 읽는데도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곤 했다. 하지만 이 책은 각자 다른 개성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권에 몰아 볼 수 있는 장점과 미스터리, 책 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어 상당히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하나의 이야기가 끝났지만 다음에 등장할 새로운 미스터리가 궁금해지는 책이다.
#크리스마스미스터리시리즈 #세상의모든책미스터리 #북스피어
#미스터리 #스릴러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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