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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딱딱한 고서같은 느낌의 제목부터
쓰여진 연대에 대한 편견까지 큰 기대나 설렘 없이 접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공감이 되는 내용들과 강렬한 직언들이 서서히 묘한 재미를 주는 책이다.
마키아벨리 저자는 500여년전 군주를 향한 충심으로 이 책을 썼겠지만
당시와 지금의 군주는 그 의미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그만큼 해석이나 쓰임 자체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달리 활용될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가 쉽게 떠올리는 폭군이나 독재자들의 역사 속 행동들이 몇몇 구절에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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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군주론이란 사람이 사람을 통치하는 방법이라는 것인데
국민을 대상화시켜 이 책에 나온 내용을 잘못 활용했을 때
그런 엄청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에 사실 불편함도 느꼈다.
기본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이란 군주를 말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우리의 역사 속에서도 좋은 사람이었던 리더는 어쩌면 좋은 사람으로는 기억에 남았을지는 몰라도
성공한 리더이자 군주로써는 다소 미흡하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약속'을 언급한 부분에서 현대 정치인의 공약이나 신념이 떠올랐는데
상황에 달리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식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사실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그것이 바뀐 상황에 따라 아집이 되지 않고
보다 발전적인 상황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 싶어 의외의 공감 포인트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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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관후하게 행동한다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고,
인색하다는 평판을 듣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야 한다는 부분에서는
어쩐지 그간 내가 갖고 있던 가치관을 흔드는 듯 한 기분도 들었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그것이 진정 군주가 사람을 다루는 법이라는 것에는
사실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론처럼 읽으며 스쳤던 내용들도 지금의 현실
각 나라의 리더들과 비교해보면 어딘지 아귀가 맞는 느낌도 든다.
이 책은 심리학이자 인간이 인간을 다루는 법을 나열한 책인듯하다.
인간을 개인으로 보지않고 하나의 무리이자 대상으로 판단해
그들에게 어떤 감정을 주어야 어떤 결과가 나올것이다 라는식의 책으로 느껴졌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모두 군주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이 고전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나는
이게 군주라는 그들의 방식이라면 우리도 지피지기의 마음으로 알고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그들만의 정당화를 위한 책처럼 보인다면 보다 합리적인 판단과 비난을 할 수 있는
백성으로 남기위해 한번쯤 꼭 읽어봐야 할 명서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군주론 #마키아벨리 #스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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