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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그리고 여자들은 침묵하지 않았다 / 크리스티나 달처 / 다산책방

by 디투스토리 2025.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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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여자들은 침묵하지 않았다. >

 

여성들이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단어가 100개밖에 허용되지 않는다면?

이 소설은 이런 다소 황당하고도 충격적인 설정으로 시작한다.

 

주인공은 신경학과 언어학의 권위자이자 네 아이의 엄마.

실험발표를 직전에 두고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빼앗기게 된다.

하루에 100개의 허락된 단어를 체크하는 감시를 위한 용도이자

초과했을 시 전기충격을 가하는 억압의 상징인 일명 ‘카운터’를 손목에 차고 살아가게 된다.

그 후 사고로 언어능력을 상실한 대통력의 실질적 조력자인 형을 치료하기 위해

연구소로 가게 되면서 거대한 음모와 마주하게 되고

비로소 저항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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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운동이라는 명목아래 1년여의 시간동안 억압이 이어지면서

침묵을 강요받는 여성들은 언어와 함께 순수한 권리까지 잃어버리게 된다.

언론이 정부의 이런 정책을 찬양으로 지지를 표시하고,

대통령 역시 국민들을 억압하고 통제하는 정책을 고수, 굳어지면서

결국 사회는 당연시하게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된다.

여성의 권리는 잃어가고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이 제한되는 세상이 된다.

 

여성의 잃어버린 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며

억압된 현실을 풍자하고 있지만 단순히 페미니즘적인 소설이 아닌

극단적인 설정을 통해 그들의 권리와 자유를 향한 갈망을 주로 이야기 하고 있다.

그 안에 정치적 통치자의 타락과 독재에 대한 문제의식과

그것을 저항하지 않고 따라간다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는데

세상은 나아지지 않고 자생력을 잃어가며 악화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통제된 언어를 소재로 하였지만 결국 이 소설이 말하고 싶은 것은

100개의 단어로 표현된 언어가 아닌 억압된 목소리라는 생각이 든다.

잘못된 것이 무분별하게 행해지는 상황에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순응한다면

결국 그것은 당연한 것이 되고, 당연한 것은 진리가 되어버리는 세상에 대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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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내어 잘못을 고쳐나가는 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며

그것이 진정 옳은 행동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여진다.

여성이라는 특정성별을 그렸지만 그것에 국한되지 않은

어쩌면 내용만 바꾼 이러한 억압의 상황들이 과거에도 아니 어쩌면 지금도

어떤 부분에서는 우리가 망각하고 있지만 자연스레 그래왔던 악습들이 남아있는지

한번 쯤 이 시대에 빗대어 생각해보게 하는 소설이다.

 

#그리고여자들은침묵하지않았다 #크리스티나달처 #통제된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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