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드라마 리뷰

길복순 감독 일베 논란과 해명무엇이 문제인가?

by 디투스토리 2024. 11. 21.
728x90
반응형

 

길복순 감독 일베 논란과 해명

무엇이 문제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의 감독 일베 의혹이 불거졌다.

‘길복순’ 초반에 등장하는 살인청부 임무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봉투에 '순천-전라'라고 쓰여있다. 하지만 뒤이어 나오는 봉투들은 '서울-한국',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등 도시 이름과 국가명이 적혀있다. 순천-전라는 빨간색 씰로 C. '서울-한국',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는 파란색 씰로 A라고 적혀 있다. 영어 알파벳은 킬러 등급이며 당연히 순천 역시 코리아라고 되어야 정상이다. 하필 비하의 대상이 자주 되곤 하는 특정 지역이 그렇게 표기되었기 때문에 논란이 일어난 것 인데, 길복순을 시청한 일부 시청자들끼리도 억까라는 반론과 비난이 공존하고 있는 상태이다.

복순의 딸 재영이 "10만원에 들어갈 위인"에 대해 토론하는 장면에서 광개토대왕, 을지문덕, 김구, 안중근을 대면서 이유를 살인, 살인자로 표현하는 장면이 나온다. 일본인 타겟을 죽일 때는 필요 이상으로 일본인을 예를 아는 무사인 사무라이라는 측면을 부각하고, 이를 길복순이 총으로 쏴 죽이는 장면을 넣어 "착하고 정직한 일본인" - "비겁한 한국인"으로 프레이밍한다. 넷플릭스 측은 이를 두고 “킬러 등급에 따른 표기 차이일뿐 정치적 의도나 이유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 업무만 맡는 한의성(구교환)의 경우는 국가 표기 없이 지역으로만 표시된 임무를 받아 사이즈 차이를 보여주기 위한 설정일 뿐 다른 정치적 의도나 이유는 없다”고. 또한 전라-순천’이 적혀 있는 봉투를 빨간색 씰로 봉인한 건 변성현 감독의 지시가 아니라 연출부가 만든 소품이라고 한다. 의도도, 의미도 없는 걸 문제 삼아 문제로 만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10만원 지폐의 위인에 대한 것은 딸이 먼저 “광개토대왕, 을지문덕, 김구, 안중근 등이 10만원권에 담길 위인으로 아이들에게 많이 거론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그 공통점에 대해 길복순이 다 남자라고 이야기한다. 그걸 딸이 되받아 공통점으로 “다 사람을 죽였다”고 말한다. 이어 그래서 길복순의 딸 재영은 위인으로 “논개”를 추천했다고 말한다. 이는 여성 킬러로 전설적인 존재로 군림하고 있는 길복순에 대한 은유이자, 이 영화의 주제이기도 하다. 황정민이 맡은 야쿠자 캐릭터 역시 애초에 해당 장면은 과거 인디아나 존스를 포함한 많은 일대일 대결 장면 고전 작품들을 오마쥬한 개그성 섞인 연출 성격이 강하기도 하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못할 게 없는 킬러인 길복순의 아이덴티티를 잘 살리는 장면인데도 이걸 야쿠자 캐릭터가 폼 좀 잡는 딱 한 장면만으로 일본 미화라는 억지 논란이라 반박했으며 만일 해당 야쿠자 캐릭터를 미화할 생각이었으면 일본의 극우파가 그렇게도 싫어하는 재일교포로 설정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감독은 마음이 계속 안 좋은 상태로 칩거하고 있었다며 전혀 의도도 못한 곳에서 논란이 나오니, 패닉이 오더라. 난 그런 사이트에 들어간 적도 없고, 그쪽 성향과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감독이 모든 걸 일일이 컨펌할 수 없다. 연출 담당 스태프를 탓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변 감독은 재차 억울함을 호소하며 누리꾼들의 '길복순' 별점 테러와 악평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별점에 함께 단 평가로 일베 논란 이야기를 없애줬으면 좋겠다며 이런 평을 보고 영화를 안 보는 사람도 있지 않나. 영화가 '재미 없다'고 얘기할 순 있는데, 나에 대한 이상한 선입견 때문에 이 영화를 준비한 사람에게 피해를 끼칠 순 없지 않나. 나 혼자 준비한 영화가 아니라 주변인들에게 자책감도 생긴다"고 호소했다.

 

 

사실 변성현 감독의 이런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과거 논란을 살짝 살펴보자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개봉과 동시에 감독의 SNS 글이 논란이 되었다. 출연 배우들에 대한 높은 수위의 성희롱과 타 영화 비하, 당시 대선과 맞물려 부적절한 대선후보 품평이 논란 되었는데 이후 SNS는 비공개 상태로 전환되었지만 이미 캡쳐된 내용들이 커뮤니티에 퍼져 소용이 없게 되었다. 네이버 영화에서는 관람객 평점이 8점대로 꽤 높은데 비해 네티즌들은 1점 테러를 가해 상당히 내려갔다. 이후에는 킹메이커로 대종상 감독상을 수상했는데 수상소감이 논란이 됐다. 당시 이 영화의 출연진, 스탭 대부분이 수상하거나 노미네이트됐는데 유일하게 이선균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해 시상식에 초대받지 못한 상황이었고, 그런 이선균을 위로하는 의미에서 "내 마음의 남우주연상은 이선균" 이라고 언급을 했다. 하지만 박해일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직후에 아무런 맥락 설명 없이 이 발언이 나오자 전후 사정을 모르던 사람들은 박해일이 아니라 이선균이 받아야 했다는 뜻으로 오해할 수밖에 없었다. 길복순 감독 논란은 현재 진행중이며 판단은 보는 관객들의 몫인 듯 하다.

 

https://youtu.be/bBsUq9Es3Ik

 

 

 

#길복순일베 #넷플릭스길복순의혹 #길복순논란해명 #길복순논란정리 #길복순감독일베의혹 #길복순문제와해명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