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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길 위에서는 누구나 청춘이다 / 양용호 / 렛츠북

by 디투스토리 2025.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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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는 누구나 청춘이다>

50대 청춘의 좌충우돌 가족 여행기. 프랑스, 크로아티아, 터키, 이탈리아, 체코 등 11개국을 넘나들며 세계 곳곳이 등장한다. 나는 아직 50대는 아니지만 이 책을 선택했다. 그런데 오히려 젊은 작가들이 쓴 책보다 더 젊은 감상과 느낌들을 발견했다.

 

과거 해외여행을 다닐 때 젊은 사람들 못지않은 열정과 체력으로 여행을 다니는 분들을 본 기억이 있다. 그 분들은 여느 여행자들처럼 급하게 종종거리지 않으며 여유가 있고, 관광지에서 스스로 낭만을 느끼는 듯 보였다. 사람들은 젊었을 때 많이 다니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나이보다 더 중요한 것을 떠날 수 있는 용기와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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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 번은 가족들과 여행을 가지로 마음먹고 실천에 옮긴 50대의 저자가 연차를 박박 긁어모아 가족들과 떠났던 여행의 기록을 엮은 책이다. 시중의 여행 책들은 어딘가 화려함과 정확한 정보, 그곳에서 얻을 수 있는 낭만으로 가득한 가운데 이 책은 상당히 현실적이다.

 

여행지의 풍경을 담다 핸드폰을 호수에 빠뜨리는가 하면, 렌터카를 빌린 지 3분 만에 뒷 유리창을 깨먹는다. 잠시만 틀어져도 가족들은 싸우기 일수이며 토라져서 투덜거린다. 하지만 그런 세세한 것들은 누구나 여행지에서 겪고 있고 앞으로도 겪을 수 있는 일들이다. 지나고 보면 다 기억이고 추억으로 남을 그 여행의 기록들을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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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크로아티아, 터키, 이탈리아, 체코, 스페인,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그리스까지 11개국을 여행한 기록이 담겨있다. 유럽의 낭만적인 도시들의 풍경은 물론 직접 가서 느낌 소감과 여행 꿀팁에 각각의 도시들이 자랑하는 다양한 것들을 담아냈다. 가이드북 같지만 에세이 집이며 또한 자기개발서 같은 느낌도 든다.

 

분명 50대의 저자가 쓴 책인데 보다보면 그 나이를 까먹고 읽게 된다. 언젠가 가봤던 그곳이 새로워 보이고, 언젠고 가보고 싶은 그곳이 더욱 멋지게 다가온다. 누구나 바쁘고 여유 없는 삶을 사는 가운데 과감하게 떠난 그곳에서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길위에서는누구나청춘이다 #양용호 #렛츠북 #여행책 #여행에세이 #유럽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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