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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인생이 허무해 보일 때가 있다. 살다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고 내가 하는 일, 지금 가는 길이 진정 내가 원하고 위한 길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질 때가 있다. 그럴 때가 바로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해 볼 때인 것 같다. 이 책은 그에 대한 조언을 던져주는 책이고 나 역시 이 책을 통해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 할 수 있었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신경 정신과 의사 이시형과 심리상담가인 박상미님의 공동저서로 내 자신과 주변인들의 마음관리에 의미치료를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 지침서다. 지루하거나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고, 대화형식으로 된 부분도 읽거나 이해하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 의미치료라는 말 자체가 생소했는데. 의미치료라는 것은 로고테라피를 번역한 것으로 빅터 프랭클 박사의 저서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통해 이미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본인의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탄생시킨 치료법이 바로 이 의미치료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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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치료는 내 삶의 의미를 찾음으로써 고통을 이겨내고, 스스로 상처를 치료하는 법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자신 스스로 내면의 잠들어 있는 힘을 믿고 자각함으로써 더 큰 일을 행할 수 있다고 말한다.
꿈이나 목표와 같은 성취가 최고라 여기는 삶을 살고 있지만 의미치료는 그 과정에서 저마다의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고 그것을 위한 삶을 주목하고 있다. 또한 삶에서 느끼는 고통 역시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것이라 말하고 있다. 이는 학자의 이론서이기 이전에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본인의 체험이 녹아있는 치료법이기에 가능하다고 보인다.
2년 전에 아내와 사별한 후 우울증에 빠진 노의사가 프랭클을 찾아왔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고독과 상실감으로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늙은 의사에게 프랭클이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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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당신이 먼저 죽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안 됩니다. 아내는 이 고통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렇죠. 부인은 이 괴로움을 면하게 된 겁니다. 그 괴로움으로부터 부인을 구한 것은 바로 당신이에요.”
개인적으로 위의 내용이 가장 가슴에 와 닿았다. 의미치료는 상담자인 자신 스스로가 답을 찾도록 도와주는 방법이다. 문제와 어려움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며 구체적인 답을 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의미를 찾게 도와주는 법. 보다 공감하고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며 어쩌면 내 안에서 만들어냈을지 모를 지금의 고통을 조금은 덜어주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인생을 살다보면 크고 작은 위기가 생기곤 한다. 그럴 때 마다 피할 수 없는 고통과 좌절을 겪게 되는 게 인생일 것이다.
위기를 막을 수는 없지만 고통을 줄이는 방법은 있다. 오히려 결과를 원하는 마음이 너무 간절할때 일을 그르치기가 쉬운 것 같다. 지나친 욕망이 꼭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기에, 보다 상황을 받아들이고 보다 긍정적인 방향을 찾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듯 하다. 나에게 그런 순간이 온다면 지금 이 책을 읽었던 시간이 도움이 될 것 같다.
#내삶의의미는무엇인가 #이시형 #박상미 #특별한서재 #의미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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