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마녀전 2020> 白发魔女传, White Haired Devil Lady, 2020
황제를 대신해 권력을 장악하고 횡포를 일삼는 동창의 수장 창공을 제거하려는 명월채의 옥나찰은 창공에게 진상할 신비의 명약을 운반하던 무당파의 탁일항과 사랑에 빠진다.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던 두 사람은 위 공공의 계략으로 서로를 오해하고 마는데...
익숙한 제목처럼 익히 알고 있는 백발마녀전과 같은 스토리의 영화다.
중국은 잘 된 원작이 있으면 자주 우려먹는게 당연한 시장인데,
천녀유혼과 더불어 백발마녀전 역시 판타지 무협 장르로
상당한 인기와 함께 배우만 바꿔서 자주 제작하고 있다.
영화를 보기 전 당신이 오래전 임청하와 장국영의 백발마녀전을 기억하고 있다면
당연히 그 때의 감동에는 미치지 못하리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관람하길.
주연배우의 비주얼은 나쁘지 않다.
캐릭터나 설정도 원작을 잘 따라가는 느낌.
다만 백발마녀가 되는 그녀의 포스가 다소 부족해보인다.
조금 더 강렬한 인상이 필요하나 허술한 CG로는 많이 아쉽다.
나 역시 그냥 시간 때우기 용으로 보기 시작했으나
배우들은 그렇다쳐도 연출이 살짝 아쉽다.
CG나 그런 것이 아니라 감정을 잡아주는 부분들이 미흡하고 모자라다.
일단 영화의 러닝타임이 80분이 채 안되는데
그렇다보니 감정을 쌓아주기는커녕 그냥 넘어가는 생략이 참 많다.
둘이 좋아한다고 보여주고 알겠지? 하고 넘어가니
보는 사람은 왜? 언제부터? 어째서? 라는 의문이 남고
애절한 장면에서 이입이 잘 안된다.
뭔가 마음이 아프고 끌려야 하는데 그냥 무술액션만 보고 있다.
원작스토리는 좋으니 전개에는 무리가 없다. 후반부 액션도 공들인 느낌인데
그냥 여러 가지로 생략이 많으니 그 부분이 참 아쉽다.
2부가 나올 것처럼 끝나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두고봐야 할 듯.
#백발마녀전 #백발마녀전2020 #처우텐유 #중국무협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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