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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사조영웅전 구음백골조> 매초풍을 주인공으로 재구성 한 외전. The Legend of the Condor Heroes: The Cadaverous Claws , 2021

by 디투스토리 202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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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영웅전 구음백골조> 射雕英雄传之九阴白骨爪

The Legend of the Condor Heroes: The Cadaverous Claws , 2021

천하를 평정할 절세비급을 되찾아라!

길거리를 떠돌던 ‘매약화’는 우연히 도화도의 주인 ‘황약사’의 제자가 된다. ‘매약화’는 무술 연마에 매진하면서 스승 ‘황약사’에게 점점 사랑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하지만, ‘황약사’는 그녀의 감정을 알고 도화도를 떠나 오랜 시일이 흐른 뒤 새로 맞이한 아내와 함께 절세비급 ‘구음진경’을 가지고 돌아온다. ‘매약화’는 스승 ‘황약사’에게 크게 분노하여 ‘구음진경’을 훔쳐 온 강호를 피로 물들이기 시작하는데…

 

사조영웅전: 구음백골조감독부동출연엄관개봉미개봉

 

 

사조영웅전의 전체 줄거리 중 구양봉에 앞서 초반부 주요 빌런으로 등장하는 매초풍을 주인공으로 한 외전. 기본적인 원작의 스토리라인을 타고 있지만 매초풍의 이야기에 새로운 멜로라인을 첨가해 그녀를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길거리 부랑자로 살던 이야기부터 처음 도화도에 오게 되는 이야기와 황약사와의 인연. 거기에 그녀가 구음진경을 훔치고 도화도를 배신하게 된 이유를 치정으로 엮었다.

 

원작 팬이라면 사실 쇼킹할 내용이긴 하나 그래도 나름 이야기가 되게 하려고 애쓴 티는 난다. 외전의 형식으로 이러저러 가능성 있는 이야기를 첨가했으니 넓은 마음으로 감상하면 되겠지만...

 

중반에 구양봉이 부리는 거대 뱀이 등장하는데 CG를 보면 이게 무슨 2021년 영화냐 싶겠지만 그냥 딱 그부분만 도려내고 싶을 정도로 나머지는 무난하게 볼만하다.

 

 

사실 우리가 아는 매초풍의 최후 역시 조금 짠한 구석이 있긴하다. 눈이 멀고 다리까지 다친 마당에 상당히 안타까운 모습으로 최후를 맞는데, 각색을 한다면 무엇보다 거기에 진한 사연을 넣기가 수월했을터. 엔딩으로 가는 지점에 가까울 수록 감정씬을 자꾸 집어 넣다보니 조금 늘어지긴 한데...

 

그것마저도 부족했는지 사실 황약사도 그녀에게 숨겨왔던 감정이......... 사실 이건 좀 아니다 싶긴 하다. 급작스런 마무리도 사실 허탈하긴 한데 이런 식의 멜로는 조금 부담스럽지 않는지...

 

 

그래도 워낙 원작 사조영웅전이 대작이다보니 이런 외전도 만들어내는구나 싶다. 앞서 봤던 <사조영웅전 - 항룡십팔장> 과는 전혀 연결고리도 없고, 배우도 다르다. 그리고 원작의 요약에 가까웠던 그것보다 구음백골조는 각색을 하려고 노력을 참 많이 했으니, 그간 더는 새로운 것이 나올 것 없는 김용 작품 팬들에게 약간의 서비스 같은 느낌으로 큰 기대없이 보면 될 듯..

 

#사조영웅전 #구음백골조 #흑풍쌍살 #매초풍 #김용 #무협영화 #영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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