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영웅전 항룡십팔장>
핵심만 간추린 곽정과 황용의 이야기
The Legend of the Condor Heroes The Dragon Tamer 射潮英雄傳 2021
개인적으로 사조영웅전만 다른 버전으로 5번째 작품인듯 하다. 물론 아직 못본 버전도 꽤나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누군가는 이런 재탕삼탕을 꼬집어 사골이라 하겠지만 중국에서 김용의 소설은 두고두고 재탕해도 변하지 않는 인기를 누릴 만큼 학문으로도 인정받고 대대손손 전해줄 보물과도 같은 존재다.
물론 국내 무협 팬들에게도 여전히 인정 받는 최고의 소설. 서양의 톨킨(반지의 제왕)이 있다면 동양엔 김용이라고 할 정도.
김용의 작품 중 대표작인 영웅문 3부작 중 첫 번째 사조영웅전. 그 중에서도 중후반부 이야기인 곽정과 황용의 만남에서부터 구양봉과의 대결까지 다루고 있다. 러닝타임은 90분이 채 못되는 정도.
시작부터 성인 곽정의 등장으로 강남7괴와의 사연은 대충 대사로 버무리고 바로 황용을 만난다. 그리고 구양극 구양봉의 등장, 홍칠공을 만나 항룡십팔장을 전수받고, 도화도로 떠나 황약사를 만나는... 대충 이 정도의 스토리.
구양봉과 그의 조카 구양극(영화에선 안나오지만 사실 아들인)
개인적으로 나름 올드팬이자 몇 달 전 사조영웅전(2017) 드라마도 보았기에 기존에 알고 있던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믹스되면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다. 배우의 연기나 연출 보통 정도는 되니 충분히 볼만한 영화로 마무리.
김용의 원작 사조영웅전의 팬이라면 짧은 시간에 정리하고 재회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청하면 될만한 영화다. 드라마로도 50개 이상의 분량이 나오는 대작이다보니 퀄리티는 나쁘지 않으나 요약과 핵심정리만 해놓은 수준이라 곽정과 황용의 매력이 뚜렷하지 않고 황약사, 홍칠공, 구양봉, 주백통 등 다른 인물들도 많이 아쉽다.
그리고 원작을 지키고 싶은 팬이라면 살짝 뜨악할 부분이 있는데, 곽정이 항룡십팔장을 혼자 거의 전수받아 제목처럼 항룡십팔장이 나서고 구음진경은 거들뿐이 되어버렸다는 것.
어쨌든 내용을 알고 있어도 자꾸 보게 되고 여전히 볼만 한걸 보면 김용의 작품이 대단하긴 한 듯.
#사조영웅전 #항룡십팔장 #사조영웅전영화 #김용 #곽정 #황용 #무협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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