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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버틸 수밖에 없었다>
막 사회에 발을 내 딛은 28살의 젊은 건축가가
쳇바퀴 돌 듯 반복되고 미래를 꿈꿀 수 없었던 일상을 떠나
스페인 마드리드로 유학을 떠났을 때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유럽의 뜨거운 정열과 무수히 많은 문화유산, 뛰어난 건축물들이 자리한 그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타국의 설움과 시행착오로 힘들었던 시간들,
그리고 모든게 낯선 곳에서의 처절한 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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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가 되기 위해 꿈꾸며 달려 온 시간들이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악덕 사무실에서 무보수로 일하며 육체노동을 헌신했던 에피소드나
한글학교에서 한국계 스페인 아이들을 가르쳤던 추억들은
어딘지 공감되고 뭉클한 느낌도 가져다 준다.
스페인의 아름다운 여행지의 사진과 함께 감상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니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읽고 보는 재미가 있다.
바르셀로나 가우디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카사밀라, 사그리다파밀리아 성당,
구엘공원에 그라나다의 상징인 알함브라 궁전까지
건축학자인 그의 시선을 따라 또 다른 감상으로 다가온다.
계획된 관광을 위해 정보를 찾는 사람이나, 이미 여행을 통해 그곳을 다녀온 사람들에게도
지은이가 바라본 스페인의 건축물들은 새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듯 싶다.
나 역시 미약한 정보로만 둘러봤던 그곳을 이 책을 통해 다른 시선으로 다시금 떠올릴 수 있었다.
화려하고, 웅장한, 고대 건축물에서 벗어나 당시의 환경이나
건축가의 시선이 어떠했음도 조금이나마 이해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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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30대를
스페인이라는 타국에서 건축 하나만을 보고 지낸 지은이가 그때를 돌아보며 남긴 글이다.
이는 개인적인 것에 국한 되지 않고 누구나 그 시기에 겪어볼만한
꿈에 대한 고민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도전하는 감정일 것이다.
누군가를 그것을 용기라고 하고, 또 다른 말로는 무모함이라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지은이는 지난 12년을 돌아보며 얻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금의 나를 남겼다고 말한다.
지난 세월의 고생과, 고민과 버텼던 시간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니
그때의 무모함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개인적으로 이 책은 미래의 불확실함에 고민하는 청춘들이나
유럽에서의 새로운 생활을 꿈꾸고 준비하는 사람들,
그리고 스페인을 막연하게 좋아하는 여행가들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될 것 이라고 생각한다.
#스페인버틸수밖에없었다 #신혜광 #효형출판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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