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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 1, 2 / 이철환 / 특별한서재

by 디투스토리 2025.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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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

대부분의 성인이라면 ‘연탄길’이라는 단어 하나에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을 것이다. 소소하지만 따뜻하고 극적이진 않지만 드라마가 느껴졌던 이야기. 연탄길이라는 브랜드는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도 출간되었고 무려 400만 명의 독자들을 만났을 만큼 엄청난 베스트셀러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불쌍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과 배려를 나누었던 사람들. 우리는 그 이야기에 공감했고 같이 울었다. 그리고 그때의 그 이야기를 이어받아 새로운 이야기가 출간 되었다.

 

연탄길의 작가 이철환이 20여년이 흘러 후속작으로 발표한 ‘어둠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는 푸른색 표지부터 뭔가 뭉클한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느껴지고 띠지에 인쇄된 작가의 사진에 옛 기억이 흐릿하게 솟아난다. 주인공 용팔과 영선을 통해 이번에는 또 어떤 따뜻한 감동의 이야기를 들려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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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작지만 꿈이 있는 고래반점이다. 크게 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지은 특이한 이름. 여느 부부들처럼 용팔과 영선은 서로를 챙겨주기도 하지만 투닥 거리며 보통의 삶을 살아간다. 아들 동배는 때론 말썽꾸러기 아들이고 어떤 때는 친구이기도 한 정 많은 아이.

 

그런데 사실 동배에게는 보물같은 비밀이 하나 있다. 전교 1등인 서연이를 짝사랑하지만 극과극의 성적이 걸림돌이 되어 고백은커녕 말도 잘 건네지 못하는 것. 그런 두 사람의 현실적인 차이는 아버지 용팔을 통해 건물주 최대출 과의 차이도 투영하며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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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완벽해보였던 서연이 갖고 있는 비밀이 드러날 때 그들의 간극이 사실 크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서로가 위로의 대상이 되어 줄 수 있다는 것. 어쩌면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지만 나의 판단으로만 받아들일 수는 없는 것 같다. 내가 본 것이 전부가 아니듯, 나도 남에게 모든 것을 드러내며 살지는 않기에. 그럴수록 기대와 포용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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