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스 워튼의 환상 이야기 / 이디스 워튼 / 레인보우 퍼블릭

 

 

이디스 워튼의 환상 이야기저자이디스 워튼출판레인보우퍼블릭북스발매2021.03.12.

 

<이디스 워튼의 환상 이야기>

이 책에는 8가지의 환상 이야기가 실려 있다. 50여년이 지난 아직도 명품시리즈로 기억되는 오래 된 미국드라마인 환상특급이나 일본의 기묘한 이야기, 어렸을 때 인기 있었던 TV프로그램 이야기 속으로와 같은 초자연적인 에피소드 들이 떠오른다. 보통 그런 이야기들은 우리의 일상과는 조금 다른 어쩌면 우리가 모르고 있지만 존재하고 있는지도 모른 그런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공포는 두려움의 존재이지만 그 짜릿하고 서늘한 느낌은 중독처럼 다가와 신비한 이야기들을 찾게 만든다. 이 책 이디스 워튼의 환상이야기는 그런 호기심 충만한 독자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8가지의 다른 얼굴들로 우리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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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병약했던 작가 이디스 워튼은 평생 환각 증세와 불면증으로 힘든 삶을 살았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경험하고, 상상하고, 두려워하던 대상에 대한 공포를 소설로 녹여냈음을 짐작할 수 있다. 8가지 이야기 속에는 정체 모를 낯선 남자가 등장해 미스터리를 던져주고, 기이한 현상으로 시작해 은밀하게 감춰왔던 비밀을 폭로하기도 하며, 낡고 오래된 저택이 품고 있는 기묘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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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후세계의 신비함이 공포로 다가오기도 하고, 유령의 존재가 나타나 예상 밖의 반전을 비밀처럼 선사하기도 한다. 책을 읽는 동안 자극적인 공포 보다는 은은하게 다가오는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불안함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야기라는 결론이다. 일상에서 느낄 수 있지만 불연 듯 으스스하게 다가오는 무언가, 어쩌면으로 시작해 혹시나 설마 하는 불안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직접적인 공포보다 독자가 상상하고 몰입하는 서늘함이 훨씬 강하니 시작부터 겁을 먹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대신 책을 읽으며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이야기들을 직접 상상하며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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