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 리뷰

에냐도르의 전설 / 미라 발렌틴 / 사일런스북

by 디투스토리 2025. 1. 26.
728x90
반응형
 

<에냐도르의 전설>

표지에 그려진 둥근 문양과 가운데 날아오르는 용만 보아도

벌써 판타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두근거리는 책이다.

둥근 문양의 원안에 보이는 미지의 세상은 언제나 진한 몰입과

모험에 대한 기대로 흥분시키는데 역시 판타지 소설은 그런 맛에 읽는 책이다.

 

표지 안쪽 작가의 프로필중 작가의 코스프레 사진이 실려 있는데

이 작품 속 스호오크라는 인물을 직접 코스프레한 사진이다.

자신이 만든 작품 속 캐릭터를 상상한 그대로 코스프레하는 작가라니.

이것 하나만 봐도 작가인 미라발렌틴이 얼마나 판타지의 팬인지 알 수 있다.

진정한 판타지의 팬이 쓴 판타지소설. 그리고 처음만나는 독일의 판타지 소설이었다.

반응형

 

 

 

작품 속 에냐도르 대륙을 배경으로 네 종족이 등장하는데

얼음처럼 차디찬 북부에는 눈빛만으로 타종족을 굴복 시킬 수 있는 데몬.

풍요로움으로 가득 찬 남부에는 마법사의 능력을 받은 인간.

황량한 대지의 동부에는 허공에서 화염을 다루는 드래곤.

수산자원이 풍부한 서부에는 도도한 아름다움을 지닌 엘프까지.

종족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약점이 되고, 강점이 되기도 하는 관계를 지니고 있으니

자연스레 팽팽한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실 그들의 기원은 모두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탄생하고 변모한 종족들이다.

자신들이 가진 소중한 것을 대가로 각자의 고유한 능력을 갖게 되었고

그 모든 것과 이 오랜 싸움의 이유 역시 결국은 에냐도르 대륙을 지배하기 위함이다.

728x90

다양한 종족들만큼 개성 있고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가 펼쳐진다.

판타지 소설답게 탄생, 만남, 모험과 갈등에 숨은 비밀이 하나씩 풀어지는데..

모든 것은 사실 인간의 그릇된 욕망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선하고 무고한 사람들은 그들에 의해 지배되고 피해를 입게 된다.

세상을 영웅을 필요로 하고 인물간의 갈등 속에서 영웅의 탄생이 예고된다.

각자의 종족들을 대표하는 능력과 기지를 가진 인물들.

그간 보았던 반지의 제왕, 호빗, 왕좌의 게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떠오른다.

모두가 욕망에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들이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한 인물들의 갈등. 그리고 그 안에서 영웅의 탄생까지.

판타지라는 장르를 빌고 있지만 결국 인간 본성에 대한 이야기로 보인다.

<에냐도르의 전설>은 익숙하지만 또 다른 새로운 이야기다.

기존의 판타지와는 다른 촘촘한 갈등과 숨은 서사들이 엿보인다.

5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금방 읽힌다.

이제 본격적으로 익숙해지니 2권이 궁금해진다.

에냐도르의 전설 시리즈를 통해 오래전 판타지에 빠졌던 과거의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에냐도르의전설 #독일판타지 #미라발렌틴 #글루온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