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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코를 위해>
‘내 딸을 살해한 남자를 죽였다. 그리고 나도 자살한다.’
강렬한 이 문구처럼 처절하지만 가슴 아픈 소설이다.
비극으로 시작하여 진실에 다가가지만, 그럴수록 더 큰 비밀이 나타난다.
17살의 어린나이에 살해당한 딸을 죽인 진범을 찾아 살해하고 자살을 시도하는 아버지 유지.
하지만 그가 남긴 복수과정의 수기에서 뭔가를 발견하는 탐정 린타로는
천천히 숨겨진 진실에 접근하고, 억울하게 죽은 딸의 복수를 위해 살인범이 된 부정의 비극은
14년 전 숨은 그 사건으로 말미암아 그 이면에 더 놀라운 반전이 숨어있는데...
반전이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는 것도 일종의 스포일러라는 말이 있지만
이 소설은 상상하는 그 이상의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
하나의 충격적인 사건을 두고 법과 사회가 그것을 단죄하기 힘들 때
피해자들이 직접 나서서 죄를 벌하는 스토리는 어디선가 본듯한 이야기다.
하지만 ‘요리코를 위해’는 그 이야기로 시작을 하며 모두가 믿었던 그 사실 이면에
더 큰 진실이 숨어있음을 보여주는 더 큰 시도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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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갖고 있는 본성 중에 감추려 해도 잘 가려지지 않는 것이 바로 나약함이다.
특정한 상황에 놓이면 인간은 머뭇하고 뒷걸음질 치며 회피하려고 한다.
아픔은 묻어두면 둘수록 더 현실로 나타나고 지금을 변화시키려 할뿐.
해결 없는 외면은 결국 지치고 병들게 만든다.
모든 인물에게 필요한 것은 결국 사랑이었으며 신뢰였다.
그것을 주고받지 못하고, 확인받지 못한 상실감이 이런 비극을 초래했는지도 모른다.
미스터리한 궁금증과 몰아치는 전개로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지만
뒤 끝에 남은 여운은 개운함보다 씁쓸함을 안겨준다.
사랑은 관심을 필요로 하고, 누구나 사랑받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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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각박하고 코로나 이슈로 모두가 서로에게 거리를 두어야 할 지금
조금은 주위에 마음을 열어 시선을 두어야 할 시기이다.
노리즈키 린타로의 작품 중 가족의 비극을 다룬 3부작중 첫 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깊이 있는 내공을 마음껏 느낀 ‘요리코를 위해’를 읽고 나니
앞으로의 남은 시리즈 2작품과 그의 다른 소설들도 상당히 기대가 된다.

#요리코를위해 #노리즈키린타로 #스튜디오오드리 #컬처블룸
#스릴러소설 #모모북스 #서평단 #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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