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가루 수사단 / 주영하 / 스윙테일

 

 

콩가루 수사단저자주영하출판스윙테일발매2020.06.30.

 

<콩가루 수사단>

카카오페이지 연재 즉시 책 분야 1위를 기록, 카카오페이지와 CJ ENM이 주최한 제3회 추미스 소설 공모전에서 금상 수상. 이미 웹소설 시장은 그간 빠른 성장과 함께 상당히 작품성 있고 재미까지 겸비한 작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 와중에 눈에 띄는 성과를 자랑하는 이런 문구만 봐도 이 작품이 얼마나 재미있을지 기대가 된다. 사람 냄새 진하게 풍기는 이야기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릴러까지 겸비한 작품 ‘콩가루 수사단’

 

반응형

 

 

동네에 둘째가라면 서러울 오지라퍼 엄마 오희례는 사기로 전세금을 날려먹고도 세상 당당한 캐릭터를 유지하는 인물이다. 10년 째 쓰고 있는 미스터리 소설이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지만 끈을 놓지 않고 있는 큰누나 백진주. 한때는 여신으로 불리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세 번째 이혼 위기에 처한 작은누나 백현주. 그리고 강력계 형사지만 세 여자 앞에서 만큼은 기를 펴지 못하는 형사 백현호까지.

 

네 사람은 너무도 맞지 않는 불협화음을 자랑하는 사이지만 백현주의 딸 지우가 어린이집에서 사라지는 사건을 해결하게 되면서부터 하나 되어 뭉치게 된다. 지우의 실종 사건으로 결성된 가족 수사단은 이후 동네에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고들을 해결하며 명맥을 유지하게 되는데.. 결혼식 당일 도망가버린 신부를 찾는 사건이며 소설과 똑같이 살해당한 미스터리 소설가 사건까지 별의별 기묘한 사건들까지 만나게 된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그 누구도 알지 못했던 엄마 오희례의 놀라운 과거가 서서히 드러나게 되는데...

 

728x90

 

 

무려 7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지만 겁을 먹고 시작을 해도 금방 마음이 풀릴만큼 흡입력과 재미를 겸비한 작품이다. 각각의 캐릭터는 개성과 함께 현실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혹여 어딘가에 있을법한 매력을 자랑한다. 어딘지 2프로 부족해 보이지만 위기의 순간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인물부터. 예측불가 좌충우돌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성을 자랑하는 인물까지.

 

누구하나 버릴 것 없이 잘 배치된 인물들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또한 등장 하는 사건들이 지루하지 않고 하나하나 소소한 재미가 이어지는데 후반부 그것들이 연결될 때 주는 작품의 쾌감이 상당히 강렬하다. 시종일관 유쾌한 재미를 주는 듯 하지만 사건에 있어서는 반전의 반전을 주는 짜릿한 재미까지. 코믹과 감동에 스릴러 적인 재미까지 겸비한 작품으로 여름을 맞아 오랜만에 시원하게 읽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콩가루수사단 #스윙테일 #추리소설 #주영하 #미스터리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