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 리뷰

테라피스트 / 헬레네 플루드 / 푸른숲

by 디투스토리 2025. 2. 5.
728x90
반응형

<테라피스트>

심리학자가 쓴 심리스릴러, 이 문구 하나만으로도 이 소설에 대한 흥미는 배가 된다. 스릴러라는 장르자체가 범인과 피해자의 심리에 몰입하는 그 정도에 아주 큰 중요성이 있다고 보는데 이 소설은 작가가 심리학자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믿음이 가는 소설이다. 작가의 첫 소설이라는 테라피스트는 사는 곳이나 직업군을 봐서 작가의 경험이 많이 묻어나는 소설로 보인다.

 

30대 여성인 사라는 심리치료사로 집에서 환자들의 심리 상담을 하고 있다. 건축가인 남편은 어느 날 친구들과 산장에 간다며 아침 일찍 집을 나섰고 이후 문자메시지 하나만을 남기고 실종 된다. 집에는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었던 터라 여기저기 공사장과 같은 모습이며 아늑함이라고는 느낄 수 없다.

반응형

그런데 자꾸만 물건들이 자리를 바꾸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고, 한밤중에는 다락방에서 발소리가 들려온다. 사라는 심리치료사이지만 자신의 불안한 마음은 제어하지 못한다. 설상가상으로 남편의 마지막 문자메시지가 거짓임이 밝혀지고 자신이 기억하는 것마저 믿지 못하는 처지에 놓인다. 남편의 거짓말과 그녀의 왜곡된 기억. 진실은 무엇이며 잘못된 것은 무엇일까?

 

728x90

심리학자의 스릴러답게 상당히 견고한 구성이 촘촘하게 진행되는데, 주인공 사라의 감정을 보는 마음이 복잡해진다. 남편의 실종과 어질러진 집 안에서 그녀의 심리상태가 읽는 독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는 기분이다. 또한 남편의 마지막 문자가 거짓임이 밝혀지고 그녀의 기억마저 믿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을 때, 이 소설의 진짜 클라이막스가 진행된다.

 

소설을 그대로 따라가다 흠칫 놀라고 뒤통수를 맞는 느낌이 드는 짜릿한 소설. 결국 모든 사건의 키는 예상치 못한 가까운 그곳에 놓여있었다. 소설이 중반부가 넘어갈수록 상당히 혼란스러움을 느꼈으며 그게 궁금증이 되어 한 번에 결말까지 읽을 수밖에 없었다. 빠른 시간에 몰입과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소설로 잠시 무더위를 잊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테라피스트 #여름소설 #소설 #스릴러소설 #심리스릴러

#푸른숲 #헬레네플루드 #리뷰어스클럽 #장르소설 #추리소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