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로리 파트2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

 

https://youtu.be/0XL_OAISWu8

 

 

더글로리 파트2 1~2회 공개된 내용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

 

가해자 박연진 무리를 향한 피해자 문동은의 복수가 시작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가 10일 공개를 앞두고 언론에 1, 2회를 선공개했다. 파트2는 시작부터 살벌한 조롱과 욕설이 난무한다. 핏기없는 서늘한 얼굴로 박연진의 방송국을 찾아간 문동은은 “복수가 영화 테이큰 같은 줄 알았는데 돈도 벌어야지, 학교도 옮겨야지 너무 바빴다”면서 연진에게 자수를 권한다. 하지만 그런 동은을 향해 연진은 “네년을 상대할 새로운 고데기를 찾겠다”고 반격을 예고한다. 그리고 앞서 공개되었던 것처럼 연진으로 인해, 동은의 피해자 연대의 한 축이었던 현남의 정체가 들통난다. 연진은 가정폭력 가해범인 현남의 남편을 죽여주겠다며 자신의 말을 들으라고 강압적으로 협박한다. 폭력을 일삼는 남편과 연진의 협박으로부터 딸 선아를 보호해야 하는 현남의 처지가 바로 앞서 말한 연진의 새로운 고데기가 되는 장면이다.

연진의 반격은 현남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어서 동은의 어머니가 등장하는데 연진은 그녀를 제대로 활용한다. 파트1에서 연진의 어머니에게, 파트2에서 딸 연진에게 돈을 받은 동은 어머니는 딸 동은이 오랜 시간 계획했던 복수에 최악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을 암시했다. 이어서 동은의 ‘망나니’ 주여정은 칼춤으로 반격한다. 재소자를 치료한 부친이 결국 그 재소자의 손에 사망한 트라우마를 겪는 여정은 합법적인 의료시술로 동은의 ‘사적 복수’에 동참한다. 여기에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아내의 과거를 알아 챈 하도영이 망나니가 될지 고데기가 될지도 주요 ‘떡밥’ 중 하나다.

 

파트1에서 동은 이전부터 학교폭력 피해자로 이름이 오르내렸던 윤소희 죽음의 실체에 부쩍 가까워진다. 소희는 학창시절 연진 일당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사망했다. 그의 사망은 자살로 종결처리됐고 이후 연진 무리는 동은을 새로운 괴롭힘 대상으로 삼았다. 여정의 병원에 안치돼 있는 소희의 시신은 생전 여정 부친의 지시로 냉동고에 보존된 상태다. 과연 여정 부친의 사망이 윤소희의 죽음, 나아가 연진 일당과 관계가 있을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더불어 윤소희의 죽음과 관련된 전재준, 이사라, 최혜정 등 연진 무리가 서로 다른 계산을 하며 분열하는 과정은 새로운 볼거리를 안긴다. 사실 의외의 히든카드는 경란이다. 경란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캐릭터로 동은이 자퇴한 뒤 괴롭힘을 당했던 피해자로 재준의 가게 직원으로 일하며 연진의 개인 코디네이터도 겸하고 있다. 동은이 연진의 방송국에 찾아왔을 때 경란의 표정과 그의 팔목에 드러난 화상 자국을 통해 피해자 경란의 활약을 유추할 수 있다. 더불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나는 학교폭력 피해자들이 더 있을 수 있다는 예측도 가능하다.

 

 

 

손명오의 실종은 악으로 똘똘 뭉친 연진 일당을 분열시키는 주요카드다. 경찰은 손명오의 뒤를 캐며 그가 마약 등 다양한 범죄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친구들의 비리를 모두 알고 있는 그의 부재가 악마의 실체와 맞닿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와중에 연진의 딸 예솔의 친부가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 전재준의 선택은 새로운 국면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총 8부작으로 이뤄진 파트2에서 고작 1·2회만 공개된 만큼 남은 6부에서 나머지 떡밥이 회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개직후 누적 1억4800만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을 상기시킨 작품답게 파트2 초입부터 시청자들이 궁금해할만한 떡밥을 잔뜩 풀어놓았다. 김은숙 작가는 이 떡밥을 모두 회수하며 문동은(송혜교 분)의 복수를 성공시킬 수 있을까. 3월 10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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