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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리뷰

더 퍼스트 슬램덩크 비하인드, 원작과의 차이점

by 디투스토리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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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이노우에 다케히코출연미등록개봉2023. 01. 04.

2023년 1월 4일에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The First Slam Dunk)는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감독과 각본을 맡았다. 원작 만화 최종 보스인 산왕공고와의 32강전이 영상화된 극장판으로 큰 틀에선 원작과 같으면서도 세부적으론 다른 연출과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게 특징인 작품이다. 대표적인 예로 원작 산왕전에선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송태섭의 비중이 거의 주인공 급으로 표현됐다. 송태섭의 과거사를 이야기 줄기로 삼아 북산 멤버들의 과거까지 전부 회상으로 보여주는 연출을 추가했다. 반면 원작에서 팬들이 꼽는 몇몇 명장면, 명대사가 삭제되거나 다르게 묘사된 부분이 있는데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산왕전을 다른 관점에서 리메이크하며 수정하고 보완했음을 밝혔다.

오프닝 음악은 Birthday의 LOVE ROCKETS이다. 이 노래가 나올 때, 송태섭을 시작으로 북산의 선수들이 한명 한명 스케치로 등장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웅장한 베이스를 시작으로 악기가 하나하나 추가되는 형태로 노래가 시작된다. 당초 우려가 많았던 CG는 종종 어색한 부분은 있으나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화풍을 잘 재현했고, 풍부한 움직임과 빠른 액션, 그리고 화려한 각도의 편집으로 스포츠의 매력을 잘 살렸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연출 면에서도 구작 애니메이션보다 원작 만화에 가까운 연출로 원작 팬들이 호평을 하고 있다. 일부 명장면이 빠지긴 했지만 스토리 전개에 지장이 없고 새로운 명장면과 연출로 충분히 커버가 된다는 반응이다.

 

스토리의 경우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밀면서 원작과는 다른 새로운 설정과 스토리를 선보였으나 감동적이었다는 우호적인 반응과 진부한 신파극이라는 반응으로 호불호가 갈린다. 특히 송태섭의 비중이 늘어난 만큼 다른 북산 선수들의 비중이 줄어들어 타 캐릭터 팬들은 불만을 표현하고 있다.

 

원작 만화 슬램덩크와의 차이를 하나씩 살펴보자면 송태섭이 주인공이며, 그의 가족사가 작품의 핵심 요소로 다뤄지며 산왕과 전반전 파트와 신현필의 비중이 축소되었다. 원작에서 후반전 20점차까지 벌어질 때 등장하는 김판석과 명정공고 감독이 나오지 않는다. 원작에서 정우성을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치켜세우며 등장하는 지학고교의 마성지와 감독도 나오지 않는다. 강백호가 서태웅을 공격 진로를 막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정우성의 오펜스 파울 유도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강백호가 골을 실패한 후 서태웅이 성공시키는 장면에서 안선생님이 "보고 있는가 재중 군, 자네를 능가하는 뛰어난 인재가 여기에 있네... 그것도 무려 둘이나“

라고 전율하는 부분이 나오지 않고 골을 넣는 장면만 그대로 나온다. 분량상 조재중의 얘기가 끼어들 수가 없어서 생략된 부분이라고 한다.

 

강백호의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고요." 대사는 나오지 않는다. 원작에서 채소연은 안선생님의 옆에서 같이 벤치에 앉아있었지만, 더 퍼스트에서는 계속 관중석에 앉아있다. "왼손은 거들 뿐"은 연습 장면에서 스치듯 나온다. 본경기 버저비터에서는 묵음처리 되었다. 채소연이나 백호군단의 비중이 줄었고 서태웅 팬클럽은 등장하지 않는다. 채소연이 강백호를 처음 만났을 때 원작에서는 장발이었지만, 더 퍼스트에선 변화 없는 단발로 묘사된다. 과거 북산 농구부 주장의 언행이나 비호감 묘사가 대폭 강화되었다. 신현철이 부상입은 강백호에게 하는 충고가 빠졌다. 단지 속마음으로 '이녀석 상태가 안좋다'고 반응했다. 오직 산왕전 얘기만 다루다 보니 지역 대회 및 그와 관련된 인물들은 나오지 않고, 전국대회본선 진행에 대한 언급도 없는 수준이다. 원작에서는 관람석에 앉아 게임을 보면서 해설역을 담당하던 해남대부속은 멀리 관중석에 있는 모습만 등장한다. 개인의 얼굴은 알아볼 수 없으며 해남의 노란 점퍼를 모르는 사람들은 알아채는게 불가능할 정도로 잠깐 등장한다.

 

전국 1차전이었던 풍전고교 및 경기에 대한 내용도 나오지 않으며, 풍전의 강동준만이 변덕구와 같이 강백호의 회상씬에 잠깐 나온다. 송태섭이 중학교 1학년 때 정대만과 길거리 농구에서 마주쳤다는 내용이 추가되었다. 정대만이 방황하던 시기에 송태섭의 농구화를 보면서 씁쓸해하거나 안선생님을 피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정대만 패거리와 송태섭이 처음 시비가 붙는 장면, 그리고 북산고 옥상에서 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디테일하게 묘사된다. 정대만이 "네놈의 짝짝이 눈썹이 맘에 안 든다"며 시비를 걸자, 송태섭은 "난 댁의 찰랑거리는 긴 머리가 맘에 안 드는데."라고 받아친다. 원작에서는 선빵을 날린 것이 송태섭이었지만, 여기에선 위 도발에 발끈한 정대만이 먼저 주먹을 휘두른다. 그리고 정대만이 농구부에 복귀하는 과정도 다르게 묘사된다. 인물묘사는 과장이 적은 실사에 가까운 그림 스타일로서 원작의 그림체를 완벽히 구현했다. 영화 에필로그에서 송태섭이 미국에서 정우성과 맞상대하는 장면이 나온다.

 

https://youtu.be/RDR0QAzXE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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