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
슬램덩크의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1967년 1월 12일생 우리나이로 56세이며 일본의 만화가, 화가,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어린 시절 검도부에 속해 있었지만, 고등학교 입학 후 구기 종목을 해보고 싶단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농구부에 입부했다. 처음에는 농구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고, 친구의 권유에 들어갔는데. 바로 이 친구 덕분에 이노우에의 운명이 바뀌게 된다. 키가 그다지 크지 않았기 때문에 농구부에서 포지션은 보통 가드를 맡았다고 한다. 이 고교 시절이 이노우에에게 터닝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데, 만화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 바로 이때이다. 고교 3학년 때, 예대 진학을 목표로 미술학원 강습을 받지만, 돈이 든다는 이유로 적당히 가까운 대학에 진학한다.
21세 때 주간 소년점프에 투고한 작품이 편집자의 눈에 띄어 본격적으로 만화가가 되기 위해서 상경하게 되고, 당시 시티헌터를 연재하던 호조츠카사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어시스턴트로 10개월 정도 근무하면서 만화의 기초를 배웠다. 그러다 1988년 비연재 단편 '카에데 퍼플'로 데즈카 상을 수상하며 데뷔 스토리 작가 와타나베 카즈히코와 함께 카멜레온 자일을 최초 연재했으나 큰 호평은 받지 못했다. 그러나 1990년부터 연재한 슬램덩크가 단행본 판매 1억 부를 돌파하며, 1990년대가 낳은 최고의 만화가로 등극한다. 자신의 농구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 그린 작품인 슬램덩크는 농구에 대한 작가의 해박한 지식과 열정이 당시 만화에 온 자본이 집중된 사회구조와 맞물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단행본 판매수 1억 부가 넘었을 때는 일본 6대 주요 일간신문 1면에 자비 1억 6000만 엔, 우리돈으로 15억이 넘는 돈을 털어 감사 광고를 싣기도 했다. 이후 농구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하고자 스포츠 장학금의 설립을 구상하고, 2006년엔 '슬램덩크 장학금'을 설립했다.
이후 슬램덩크에 대한 마지막 기획으로 "그로부터 10일 후…." 란 슬램덩크 후일담을 폐교 칠판에 혼자 이틀만에 그려냈다. 이후 사흘간 팬에게 일반 공개되는데, 표면에 코팅 처리를 하지 않아 물리적으로 쉽게 지워지는 그림이었고, 팬들의 관람에 방해가 된다 하여 경비원도 두지 않았지만 전시 기간 동안 한 군데도 훼손되지 않았다. 심지어 전시가 끝나고 그림을 다시 지워야 되는 상황이 되자 아무도 그림에 손을 대지 못해 이노우에 본인이 지웠다고 한다.
데뷔 초반의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기본 실력은 출중했지만 지금의 작품과는 수준 차이가 크다. 노력형 천재이며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 지금의 데생 능력을 갖추게 되었으며 '그리면 그릴수록, 앞으로 갈수록, 보이는 것은 내 부족함뿐이다'라며 자신을 더욱 더 채찍질하고 있다. 이는 완성형에 가까워 보이는 슬램덩크 후반부와 달리, 배가본드 후반부를 보고 초반부를 다시 감상한다면 작가의 작화력이 부족하다는 걸 알 수 있다. 현재는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에 맛이 들려 배가본드를 그리다 보니 화가의 영역에 들어섰다. 작품도 만화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시회도 자주 하는 편. 디지털 작업도 능수능란하게 하고 있는 듯하다.
슬램덩크를 그리며 NBA 화보를 트레이싱한 전례가 있다. 만화에 등장하는 농구 장면을 NBA화보에서 모션을 그대로 따라서 그린 것인데, 이로 인해 많은 비난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인터뷰에서 잠깐 언급했을 뿐, 그것이 문제라는 인식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이와 관련하여 NBA 사무국에서 아직 별다른 대응을 하진 않고 있는데, 이는 슬램덩크가 일본, 한국 등 동아시아권에서 농구와 NBA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데에 기여한 측면을 봐서 묵인한다고 추측된다.
우익논란으로 국내 팬들에게 손절 바람이 일어난 적이 있다. 자신의 트위터에 '자위대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죽인 사람보다 살린 사람의 수가 많은 군대다. 이것은 긍지다'라는 글을 썼다. 자위대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이 일본군을 해체시키고 신설시킨 군사 조직으로, 매년 야스쿠니 신사에 집단 참배한다. 또한 슬램덩크 만화에도 썬버스트가 여러 번 나온 게 있는데, 그것이 욱일기와 같은 모양이기에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는 여전히 슬램덩크 팬들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으며, 애정이 넘치는 팬들에게는 아킬레스건과도 같은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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