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 리뷰

삼국시대 진실과 반전의 역사 / 권오영 / 21세기북스

by 디투스토리 2025. 2. 7.
728x90
반응형

<삼국시대, 진실과 반전의 역사>

서울대를 직접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줄여서 일명 서가명강 시리즈라고 말한다. 국내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만의 엄선된 강의를 바탕으로 출간 된 책이 벌써 열 두 번째를 맞게 되었다. 특히 이번 책은 삼국시대를 바탕으로 역사에 숨겨진 진실과 반전을 찾는 강의다. 앞선 서가명강 시리즈는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다뤄왔으며 나는 개인적으로 첫 번째 책인 유성호 교수의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를 소장하고 있다.

 

그 책을 통해서도 다양한 정보와 소름 돋는 지식이 쌓이는 경험을 했던 기억이 난다. 서가명강 시리즈는 일단 제목만으로도 시선을 확 끈다. 이 책 역시 삼국시대를 두고 진실과 반전의 역사라니? 대체 어떤 사실과 반전으로 놀라운 지식의 경험을 안겨줄지 기대가 앞선다. 수재들의 특권과도 같았던 서울대 강의를 안방에서 책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니. 어쩐지 금방 똑똑해 질것만 같은 느낌이다.

728x90

저자 권오영 교수는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교수이자 무수한 발굴 현장을 직접 발로 뛴 한국사 권위자로 JTBC에서 방송 된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를 통해 대중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출판사 소개문 발췌>

 

개인적으로 학창시절 한국사와 친하지 않은 기억으로 많은 사전지식 없이 책을 접했다. 일단 서술방식부터 설명적이지 않고, 개인의 경험과 실제 사례를 통한 정보전달이 아주 유익하고 흥미롭게 다가온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한국 고대사의 전반적인 흐름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소개해주고 있다.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신기한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역사적 자료로 나와 있는 모든 것들이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시 기록으로 남아있는 것들이 환경적 배경, 예를 들어 외국의 침략이나 억압받고 있던 상황에 따라 잘 못 기록되고, 의도적으로 다른 사실을 갖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사례가 생각보다 많이 있다는 것에 놀라웠고, 수많은 역사학자들이 지금에도 그 사실 입증을 위해 보력하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대중이 모르고 지나쳤던 고대사의 가치와 매력을 유물과 유적을 통해 하남 위례성, 임나일본부설 등 기존의 통설이 뒤집히는 극적인 순간들을 소개하면서 다이나믹하고 재미있는 한국 고대사로 독자들을 이끈다. <출판사 소개문 발췌>

반응형

결국 기존에 남아있는 기록서 들을 100프로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이다. 또한 국내 사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여 기록만으로 정립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증거를 찾아 유적과 유물 등을 통해 보다 확실한 시대적 사실을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권오영 교수가 직접 체험하고 수정작업을 거친 몇 가지 예시를 들어 설명해주는 방식에 이해가 쉽고, 뒤늦게나마 알게 된 놀라운 부분이다. 특히 그동안 무왕과 선화공주라고 추정했던 인골이 뒤늦게 발견 된 유물을 통해 반전의 결과를 얻게 되었던 사례는 정말 놀라웠고, 앞으로도 그런 일들이 계속 될 것이라는 것에 걱정도 됐다.

 

또한 삼국시대를 얘기하며 빼놓을 수 없는 가까운 나라 중국과 일본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는데 서로 그동안 영향을 주고 발전과 약탈의 역사 속에 문화재들이 어떻게 옮겨졌으며 그것이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 하는 증거들은 상당히 관심이 가고,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라 여겨진다.

 

뒤늦게 우리의 오랜 역사에 관심이 생겨 책을 읽게 되었지만 한번쯤 귀 기울이고 찾아보아야할 문제다. 역사는 현재의 거울이자 우리가 정확히 알고 지켜야 할 보물임이 분명하니까.

 

#삼국시대진실과반전의역사 #서가명강 #권오영 #21세기북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