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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지킬박사와 하이드 / 더스토리 / 미르북

by 디투스토리 2025.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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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박사와 하이드>

1886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답게 상당히 고풍적인 느낌이다. 표지에는 큼지막하게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원작'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지킬앤하이드는 국내에서 워낙에 유명하고 공연횟수도 상당한 뮤지컬이다. 개인적으로 아직 뮤지컬로는 만나지 못했지만 지킬박사와 하이드는 영화나, 리메이크 등 다양한 장르로 만나 본적 있는 고전명작중의 하나. 사실 정확한 줄거리는 가물가물하지만 지킬박사가 하이드를 탄생시켜 겪게 되는 사건과 그것이 주는 주제는 명확하게 기억이 날 정도로 인상깊은 작품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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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는 선행을 베풀 줄 아는 선하고 널리 알려진 유명한 의사지만 뻔하고 무미건조한 학문 생활의 지겨움에 괴로워한다. 그런 일상속 가끔 신나게 놀고 싶은 충동을 끝내 이기지 못하고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약물을 발명하게 된다. 그 약은 자신의 몸속에 내재되어 있는 악마적 본성을 깨워 지킬 박사의 몸을 하이드로 바꿀 수 있는 약물이었다.

 

지킬 박사는 하이드의 몸으로 사고를 치는 생활을 이어가는데 어느 순간 주객이 전도되어 하이드가 지킬 박사의 몸을 서서히 지배하기 시작한다. 지킬박사는 자신의 이중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종국에는 살인까지 저지른 하이드를 더 이상 자신의 몸에서 떼어내기 힘들다는 것을 알아챈 순간, 비극적인 스스로의 마지막을 결심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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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년의 시간이 지난 작품이지만 아직도 이 작품이 주는 임팩트는 강렬하다. 추리소설과도 같은 서스펜스 구성과 조금씩 죄어오는 지킬박사의 고뇌가 독자에게도 잘 전달되고 있다. 인간이 갖고 있는 선한 본성과 숨은 악한 마음은 욕망을 통해 서서히 드러나지만 그것이 통제되지 못하는 지경이 됐을 때 주는 파국은 이 작품의 주제를 잘 드러내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에게 선하고 너그러웠던 ‘지킬’에서 온갖 악행과 일탈 속에 행복했던 ‘하이드’까지 결국 두 사람은 하나의 존재였던 것이다. 유혹이라는 달콤함에 넘어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지킬박사와하이드 #더스토리 #미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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