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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kakaocdn.net/dn/AmGn7/btsMjit7LWP/lf90ePKkslQN3n08iZhlP0/img.jpg)
<처음 만나는 한국 민담>
'민담'은 이른바 "옛날 옛적에~"로 시작되는 구전동화다. 어릴 적 외갓집에 가면 할머니와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 옛날이야기라며 들려주시던 그런 이미지. 시대가 변해 요즘의 아이들에게도 그런 추억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손안에 작은 휴대폰으로 원하는 모든 영상을 쉽게 볼 수 있는 지금, 할머니의 무릎에 거부감이나 느끼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앞선다.
누군가 나에게 민담으로 알고 있는 게 어떤 거냐고 물으면 흥부놀부 이야기나 혹부리 영감정도로 정리 될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에는 총 18가지의 민담이 실려있다. 익숙한 이야기에서부터 생소하지만 어디선가 들었던 것만 같은 그런 익숙한 이야기들. 그동안 잊고 살았는데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그 시절의 재미와 교훈이 떠올랐다. 어른이 되서 보는 옛날 이야기는 그만의 신선한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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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전동화의 특성상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기 때문에 조금씩 변하고 각색되어 왔다. 일단 옛날 사람들이 살면서 느끼는 생활의 이야기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전하고 전해지는 과정에서 다소 과장 되고, 교훈 중심으로 흘러가면서 각각의 주제를 내포하는 형식으로 완성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그 과정에서 자극 적인 내용을 배제하고 아이들의 눈높이로 이야기들을 정리했다.
정감 있는 삽화와 읽기 쉬운 문장에 아이가 직접 읽어도, 혹은 어른이 읽어주기에도 적합한 책이다. 권선징악이 대부분이지만 결국엔 희망과 착함을 내포하고 있는 이야기들이다. 효를 실천하고 선을 행하는 이는 복을 받고, 욕심과 악을 일삼는 이는 벌을 받는 이야기.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런 이야기들이 아이들의 바른 정서를 만들고,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를 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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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8가지의 민담이 담겨있으며 이야기를 다 읽고나면 후반부에 수록 된 ‘깊이 생각해 보기’를 통해 이야기를 읽고 어떤 점을 느낄 수 있는지 정리하고 있다. 가난하지만 선한 사람들의 이야기, 평범한 백성들의 사는 이야기, 형제의 우애, 부모와 자식 간의 효에 관한 이야기 등...
삭막한 세상에서 만나니 이야기 속의 ‘정’이 더욱 판타지처럼 느껴져 씁쓸한 기분도 든다. 이야기를 들어줄 아이가 있다면 하루에 하나씩 읽어보고 서로 감상을 나눠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나 역시 훗날 누군가에게 옛날 옛적에 하며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추억 속 어른이고 싶다.
#처음만나는한국민담 #권도영 #미래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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